간쑤(甘肅)성 간난(甘南) 짱족(藏族)자치주 저우취(舟曲)현 궈예(果耶)진 러아(勒阿)촌의 모습.(4월21일 드론 촬영)
간쑤성 간난 짱족자치주 취저우현 궈예진 러아촌 주촌 장진리(張金利) 제1서기는 “오늘 촌민 투루례(屠魯列)의 집을 방문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그녀의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들어서 참 기쁘다”고 전했다.
평균 해발 2000미터 이상, 외진 산지에 있는 러아촌은 순수한 짱족 마을이자 심각한 빈곤마을이었다. 2018년, 간쑤성 수무투자유한책임회사에서 근무하던 장진리는 러아촌으로 자리를 옮겨 주촌 도우미 업무를 시작했다.
그가 막 취임했을 때, 러아촌 94개 가구 가운데 기록상 빈곤가구는 47개에 달했고 많은 촌민들이 아직 낡은 흙집에서 살고 있었으며 마실 물은 길러 와야 했고 1인당 경지 면적은 1.3묘에 불과했다. 또 산업 지지 기반이 부족해 빈곤퇴치 업무는 어려움을 겪었다.
2년 동안, 장 서기는 러아촌 곳곳을 누비며 촌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모든 가구의 상황을 파악했다. 지역 맞춤형 대책을 통해 빈곤퇴치에 나선 장 서기는 촌위원회와 함께 도우미 단위의 지지를 얻어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하고 각 가구에 수돗물 공급했으며 낡고 위험한 집을 개조하고 표준화된 유치원을 건설했다. 또한 농민 재배 전문 협력사를 설립해 대대적으로 산나물 등 특색 산업을 발전시키며 촌민의 수입 증가를 도모했다.
2018년 말, 러아촌은 계획보다 빨리 빈곤퇴치를 완수하면서 심각한 빈곤마을에서 아름다운 짱족 마을로 탈바꿈했다.
현재, 러아촌의 촌민들은 장 서기를 자신들의 ‘가장 친한 도우미’로 생각하고 있으며 무슨 일이 있으면 항상 장 서기를 찾아 자문을 구한다. 장 서기는 “진심을 다해 민중을 위해서 일하고 스스로가 현지에 융합돼야 마을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러아촌 민중의 ‘도우미’ 역할을 잘 하는 것이 나의 가장 큰 소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