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난허(小南河)촌 고추장 공장에서 렁쥐전(冷菊貞, 왼쪽)이 대출 상담 차, 마을을 방문한 은행 직원에게 공장 운영 상황을 설명해주고 있다.
렁쥐전은 헤이룽장(黑龍江)성 라오허(饒河)현 시린쯔(西林子)향 샤오난허(小南河)촌에서 마을 제1서기로 5년째 재직 중이다. 렁 서기, 빈곤구제 업무팀 그리고 마을 주민이 다함께 노력한 끝에 샤오난허촌은 2016년 말, 빈곤 탈출에 성공했고 2018년에는 모든 빈곤 가구가 빈곤에서 벗어났다. 그 동안 이곳 생활을 기록해 온 그녀의 사진 속에는 빈곤 마을을 관광 마을로 발바꿈시킨 마을 주민들이 해맑게 웃고 있다.
다딩쯔(大頂子)산 아래 위치한 샤오난허촌은 멀리 않은 곳에 우쑤리(烏蘇里)강이 흐르고 있다. 렁 서기는 “나는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잠들어 있는 샤오난허촌을 깨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마을 서기로 취임 후, 민속 관광 기지를 건설하고 고추장 등 특색 산업을 추진하면서 마을 주민의 수입 증가를 도모했다. 몇 년의 노력 끝에, 샤오난허촌에서는 민속 마을 관광업이 빛을 내기 시작했다. 특히 민박 산업의 인기가 크게 올랐고 고추장, 토종닭, 계란 등 특색 농산품이 좋은 가격으로 판매되기 시작했으며 마을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 런 서기는 이 모든 것을 카메라에 담았다. 그녀는 “그들의 표정으로 마을 발전의 변화를 기록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19년, 샤오난허촌은 첫 전국 마을 관광 중점 마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마을 관광업을 시작하고 2019년 말까지, 현지 관광업 및 고추장 등 특색 농산품의 영업 수입은 누적 약 4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렁 서기는 “샤오난허촌은 깨어났다. 하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다. 마을 주민들이 더 환하게 웃을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