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美, 코로나19 정치 공작은 실패로 끝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1-07-30 09:42: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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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리젠(趙立堅)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미국이 기원 조사를 핑계로 정치 공작을 벌이는 방법은 이미 국제사회의 반대에 부딪쳤으며 사실과 과학, 정의 앞에서 정치 공작은 인심을 잃고 실패로 끝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CGTN 싱크탱크가 발표한 온라인 여론조사 보고서에서 투표에 참여한 전 세계 누리꾼 중 80%가 코로나19 기원 문제가 이미 정치화됐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리젠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CGTN 싱크탱크가 유엔 공식 언어인 영어∙중국어∙러시아어∙불어∙스페인어∙아랍어를 사용해 진행한 여론조사는 코로나19 기원 문제 정치화에 대한 전 세계인의 불만을 방증한다"면서 투표에 참여한 누리꾼들은 서로 다른 언어로 "코로나19 기원 조사는 대유행의 통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는 중국 굴기를 저지하려는 것을 은폐하는 미국의 어리석고 무익한 정략"이라는 한목소리를 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미국은 자국의 방역 부실 책임을 떠넘기고, 다른 나라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억제하는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코로나19 정치화, 바이러스 오명화(낙인찍기), 기원 조사 도구화를 대대적으로 벌여 과학적 기원 조사와 전 세계 방역 상황에 심각한 피해를 끼쳤다"고 비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사실을 왜곡하고 허위 정보를 유포한다"면서 "미국은 중국-WHO 합동 연구 보고서 결론을 무시한 채 확증이 없는 일부 관료나 정보, 소식을 인용해 바이러스가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됐다고 함부로 떠들어 댄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미국이 인심과 이목을 현혹해 중국에 누명을 덮어씌우려는 것은 시선을 돌리고 자국의 초기 환자와 의혹 투성이인 생물 실험실의 진상을 감추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미국은 과학을 위배하고 정보 조사를 선동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실험실 유출설'이란 미리 세워둔 입장을 끼워맞추기 위해 과학적 연구를 저버린 채 정보기관에 90일 이내 코로나19 기원 조사 결론을 내리라고 지시했다고 뻔뻔스럽게 큰 소리쳤다"면서 "이런 비과학적이고 비객관적이며 신중하지 못한 방법은 철두철미한 정치 촌극"이라고 맹비난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대대적으로 협박하면서 곳곳에서 '검은 손'을 휘두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은 협박과 압력을 가하는 방식으로 과학자들이 패권, 따돌림 앞에 고개를 숙이도록 만들고 입장을 선회해 '실험실 유출설'을 지지하도록 한다"면서 "보도에 따르면 굴복하길 원치 않는 많은 과학자들이 이로 인해 인신공격과 매도, 위협을 당했으며, 자신의 과학적 입장을 고수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사직한 전문가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사실은 웅변보다 설득력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어찌 우롱할 수 있겠는가"라며 "미국이 기원 조사를 핑계로 정치 공작을 벌이는 방법은 이미 국제사회의 반대에 부딪쳤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까지 60개국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에게 바이러스 기원은 과학적 과제이므로 정치화되어선 안 되며, 중국-WHO 기원 조사 합동 보고서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냈고, 여러 나라의 정계요인과 언론, 전문가, 민중들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는 방법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냈다고 언급했다. 또 WHO에 미국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 조사를 촉구하는 연대 서명에 동참한 중국 누리꾼은 이미 1600여만 명을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자오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에 사실과 과학, 정의 앞에서 정치 공작은 인심을 얻지 못하고 실패로 끝날 것임을 엄숙하게 경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