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바이러스 기원 조사의 정치화는 결국 실패로 끝날 것"

중국망  |   송고시간:2021-08-03 10:36: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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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 조사는 글로벌 시야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국제사회가 과학을 존중하고 정의를 견지하는 대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고 다른 나라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당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는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일, 글로벌 유명 의학 전문가 24명이 국제학술지 '란셋'을 통해 발표한 연합 성명에서 일부 미국 정객들이 거론하는 이른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을 반박했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실험실 유출설'을 뒷받침할 과학적인 증거가 없고 동종 업계의 최근 평가 결과 역시 해당 바이러스가 자연계에서 진화한 것으로 명확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대한 중국 측의 입장을 물었다.


왕 대변인은 "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전문가팀이 작성한 보고서는 실험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명시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동안 미국 측 일부 인사들은 기원 조사에 있어 정치 공작을 더욱 노골적으로 펼쳐왔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중국의 방역 성과에 먹칠을 하는 것부터 '실험실 유출설'을 부추기는 것까지, WHO 합동 전문가팀의 권위 있는 보고서를 폄훼하는 것부터 객관적인 입장을 가진 과학자와 전문가를 탄압하는 일까지, 정보기관을 동원해 기원 조사를 진행하는 것부터 중국을 제외하고 이른바 '독립 조사'를 추진하는 일까지 했다. 그들의 목적은 자신의 방역 실패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는 것"이라고 일침했다.


이어 "이들이 아무리 정치 공작의 수법을 바꿔도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면서 "6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은 것은 과학을 무시하고 방역을 정치화한 미국 정객들 때문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왕 대변인은 "WHO 합동 전문가팀이 내놓은 권위 있는 결론은 바뀌지 않을 것이고, 기원 조사는 글로벌 시야에 기초해야 하며, 향후 기원 조사는 한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국가 및 지역에서 다양하게 전개될 것"이라며 "국제사회가 과학을 존중하고 정의를 견지하는 대세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바이러스 기원 조사를 정치화하고 다른 나라에 책임을 떠넘기려는 시도는 결국 실패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