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실험실에서 바이러스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로라는 것은 상식에 기반한 것이다."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P4(생물안전 4급) 실험실 건설 및 인증 지도에 참여했던 프랑스 전문가 Gabriel Gras가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일부 서방 언론이 떠들어대는 코로나19 '실험실 유출론'에 반박했다.
그는 "우한 P4 실험실은 프랑스와 중국의 긴밀한 협력 아래 건설된 것으로 나는 실험실의 안전성에 대해 추호도 의심하지 않는다. 우한 실험실 바이러스 유출설은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Gabriel Gras는 주중 프랑스 대사관의 기술 전문가로 초빙되어 2004년 중국과 프랑스의 신종 전염병에 관한 협력 협정의 조율과 집행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2012년~2017년 매월 1회~2회 우한 바이러스 실험실을 방문했다.
그는 실험실의 건설과 운영 등은 모두 매우 엄격한 기준에 부합한다면서 "이 점을 검증하는 것이 나의 일상 업무다. 나는 생물안전 분야 전문가 및 바이러스 학자라는 백그라운드가 있다. 그래서 나도 그 중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P4 실험실을 조작하는 것은 돈이나 시간적인 면에서 매우 비싸다. 안전 분야의 제한으로 인해 조작하려면 압력이 매우 큰 '우주복'을 착용하고 걸어 다녀야 한다. 실험은 장시간에 걸쳐 진행되어야 하므로 사람들은 P4를 사용해 생물안전등급 레벨3의 병원체를 처리하지 않으며, P3 실험실을 사용해 생물안전등급 레벨2의 병원체를 처리하지 않는다. 이는 상식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포함)는 레벨2 또는 레벨3 병원체에 속하며 레벨4에 속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30kg짜리 냉장고를 옮기기 위해 20t짜리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는 완전히 논리에 부합하지 않는다. P4 실험실에서 코로나19를 배양할 어떤 이유도 없기 때문에 코로나19가 P4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가능성도 없다. 이들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은 혼란만 초래할 뿐"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만들어졌을까라는 문제에 대해 Gras는 코로나19는 야외에서 출현한 것이지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이 현재 과학계의 공통인식이라면서 "어떤 바이러스가 발견되었을 때 그 바이러스는 야외에서 수집된 샘플 중에 존재하거나 아니면 환자의 몸에서 수집한 샘플에 존재한다.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자연적인 코로나19가 실험실에 존재했을까? 이미 발표된 증거는 이와 상반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근거없는 억측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 그런 것은 근거없이 추측하는 사람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