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 외신과 전문가, 美 포트 데트릭 실험실 조사 호소

중국망  |   송고시간:2021-08-09 09:42: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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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부 정객들이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를 정치적으로 다루면서도 자신들의 초기 감염 사례 및 생물 실험실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다수 외신과 전문가들은 미국 측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를 초청해 미국 포트 데트릭 실험실에서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Stephen Kinzer 미국 뉴욕타임즈 선임 특파원 겸 브라운대 왓슨국제공공문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흑역사'를 갖고 있고, 일본 전범들과도 협력한 적이 있으며, 지금도 미국 생물전(生物戰) 연구의 중심"이라면서 "이 실험실에 대한 조사는 '큰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Victoria Nikiforova 러시아 국영통신사 TASS의 칼럼니스트는 "포트 데트릭 실험실이 2019년7월 갑자기 문을 닫은 후, 미국 여러 개 주에서 코로나19 증상과 매우 유사한 '전자담배 폐렴'이 발발했다"면서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세균과 바이러스를 저장하고 연구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실험실은 바이러스 유출 문제로 문을 닫았지만 무엇이, 얼마나 유출됐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미국 메릴랜드주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수년간,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에볼라바이러스, 신경가스, 탄저균 등을 포함한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물질들을 보유하고 있었다"면서 "이런 유독물질이 뜻하지 않게 유출되거나 의도적으로 반출된 것이 아니냐는 일각에서의 우려는 일리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일간지 보스턴글로브는 "포트 데트릭 실험실은 오랜 기간 치명적인 병원체를 연구해 왔을 뿐만 아니라 각종 생물무기와 유독물질을 생산해 오면서 '기근'과 '질병'을 기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면서 "포트 데트릭 실험실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이뤄져야 하고 이 실험실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유출 사고 등을 전면적으로 조사해 일련의 의혹을 확실히 밝혀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리아타임즈와 재팬투데이는 논평을 통해 미국이 코로나19 기원 조사 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을 비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이미 2019년 12월 미국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을 지적하면서 "전 세계에서 바이러스 기원에 대한 새로운 추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최우선 대상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돼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