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100여 점의 해외 예술품 전시 예정

중국망  |   송고시간:2021-10-28 09:01:49  |  
大字体
小字体

해로를 통해 상하이에 도착한 일본 예술가 구사마 야오이의 대형 조각폼 '호박'이 25일 상하이 세관의 검사를 거쳐 중국(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 보세창고에서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장으로 옮겨졌다.


상하이 세관은 "관련 정책의 지원 덕에 이번 박람회에서는 100여 점의 해외 예술품이 소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국제문화투자발전유한회사 왕자밍(汪嘉名) 부총경리는 해외 예술기관들의 박람회 참가 열기가 뜨겁다며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통해 국내로 들어와 전시되는 전시품 중에는 회화, 조각, 현대예술작품, 반환문화재 등 '거물급' 예술품도 적지 않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통해 해외 예술기관들은 출입국 서비스, 부스 설치, 전시 철수, 수입 과세 대행 결제 등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재정부, 해관총서, 국가세무총국은 예술품, 소장품, 골동품 등을 대상으로 박람회 참가 업체당 세제혜택 수량을 5점 안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열린 제3회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들은 이미 이 정책의 혜택을 받은 바 있다.


올해 7월, 해관총서는 '2021년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 지원 조치'를 제정하면서 국가 문화재 당국이 문화재로 인정한 전시품에 대해서 잠정적으로 수입 전시품이나 보세 전시 형식으로 출품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 또 국가 문화재 당국은 자국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문화재 전시품을 판매하고, 박람회 기간 내 판매되는 수입품에 대해서는 세금 규정에 따라 면세 수입 혜택을 제공한다.


또 이번 박람회는 문화재 예술품 거래량 증가와 문화재 반환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무역 전시구역에 문화코너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유관 21개 참가기관 중 17개가 상하이 자유무역구 문화플랫폼에 가입했으며 이들 가운데는 소더비나 크리스티 등 글로벌 대형 경매업체 뿐 아니라 갤러리 및 예술기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상하이 자유무역구를 통해 들어온 예술품의 누적가치는 500억 위안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1~3분기 같은 경로를 통해 들어온 예술품의 가치는 78억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