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하순에 접어들며 콜롬비아 서북부 안티오키아주 서부의 농가들은 커피 채취 시즌을 맞았다. 안개가 자욱한 재배 단지 안에 새빨간 커피 열매가 통통하니 윤기가 넘친다. 이곳에서 수작업으로 수확한 커피 열매는 일련의 가공을 거치게 된다. 커피 완제품은 제4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 중국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곳의 커피 제품은 작년에 처음으로 수입박람회에 참가했다. "2020년 수입박람회에 참가했을 때 우리는 사업 기회와 잠재 고객을 발견했지만 당시의 커피 제품이 그들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걸 나중에 깨달았다"고 카우카리버커피협회 관계자는 신화사 기자에게 말했다.
현지 농민과 기업인들은 커피 수량과 품질에 대한 중국 시장의 날로 커지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아이디어를 내고 힘을 모아 카우카리버커피협회를 창설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카우카리버커피협회 산하 재배단지의 7개 브랜드가 무역 기업 BASAR 부스에서 커피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종류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우카리버커피협회 관계자는 중국 시장 개척은 더 많은 중국 소비자들이 콜롬비아 커피를 이해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현지 약 600개 소규모 커피 재배농가의 경제 수준을 직간접적으로 개선시킨다고 말했다.
Colcafe는 제2회 수입박람회에 참가한 후 올해 또 수입박람회에 참가한다. Colcafe는 이를 기회로 더 많은 양질의 커피와 초콜릿 제품을 중국 소비자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Colcafe 국제 업무 매니저는 "수입박람회는 중국 시장에 (콜롬비아) 커피콩과 커피가루(Ground Coffee)를 홍보하는 중요한 플랫폼일 뿐만 아니라 기업이 중국에서 사업 협력 파트너를 찾고 새로운 협력 모델을 시도하는 것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커피 소비가 중국에서 날로 증가하고 커피 품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요구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Colcafe는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산하 고급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중국 시장은 발전이 견조하고 잠재력이 매우 크다. 이 시장을 확장하는 것은 콜롬비아 커피 기업이 아시아 시장을 움직이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