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차이나(中國石油·중국석유)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화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우치쥔(侯啓軍) 페트로차이나 사장은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4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중국 석유 국제협력 포럼에서 이같이 밝히며 2025년 탄소 배출 정점을 찍고 2035년에는 친환경 에너지가 화석연료보다 더 큰 비중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페트로차이나의 메탄가스 배출량은 전년보다 6% 감소했다. 이는 주유소 오염물질 누출 방지 개조사업이 완성됨과 동시에 원유정제 기업의 휘발성 유기물 배출량이 45%나 급감한 덕분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석유 및 가스 생산량은 2억t을 상회했다. 이 중 천연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처음으로 50%를 웃돌았다.
페트로차이나는 향후 5년간 ▷지열 ▷풍력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어 ▷수소 에너지 ▷신소재 ▷신에너지 서비스지원 전략을 강화해 청정·저탄소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석유·가스·전력·수소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페트로차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 캐나다 메타넥스(Methanex)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33건의 구매 협의서를 체결했으며 계약 금액은 약 155억 달러에 달했다. 페트로차이나는 앞으로 이들과 손잡고 녹색 저탄소 프로젝트 협력 및 에너지 전환을 꾸준히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