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타이(瀛臺) 회동
2014년11월11일 저녁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잉타이에서 중-미 관계 및 공동 관심사인 중대한 국제적 지역적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편안한 비공식 회동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잉타이 산책이란 가벼운 형식으로 장시간의 회동을 가졌다. 시진핑 주석은 역사를 통해 오늘의 현실을 비유하는 방식으로 우선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구한 잉타이의 역사유래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은 나라의 설정, 역사문화, 발전과정, 발전단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상호이해와 상호존중을 해야하고, 이를 위해 서로 공통점을 모으고 이견을 해소하며 ‘화이부동(和而不同)’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회동을 통해 중국의 국가실정과 중국정부 및 지도자들의 집권이념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중국 국민들이 국가의 통일과 안정을 귀중히 여기는 이유를 깨닫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억제하거나 포위하려는 의도가 없으며 중국과 솔직하게 소통대화하여 서로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미국은 국제문제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환영하고 중국과 손잡고 갖가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며 공동으로 아태지역 및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촉진시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잉타이 회동은 중미 양국 정상이 미국 캘리포니아 주 써니랜드에서 노타이(No tie) 비공식 회동을 가진 다음에 이뤄진 중미 정상외교의 또하나의 혁신이다. 잉타이 회동은 쌍방이 전략적 차원에서 서로의 의도를 이해하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증진하면서 중-미 신형대국관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瀛台会晤
2014年11月11日晚,中国国家主席习近平同美国总统奥巴马在北京中南海瀛台就中美关系及共同关心的重大国际和地区问题,进行了坦诚、轻松的非正式会晤。
两国元首以瀛台漫步的轻松形式展开了长时间的会晤。习近平借古喻今,向奥巴马讲述了古老瀛台的历史由来。他说,当代中国人的思维、中国政府的治国方略,浸透着中国传统文化的基因。中美国情各异,历史文化、发展道路、发展阶段不同,应该相互理解,相互尊重,聚同化异,和而不同。奥巴马总统对此回应道,会谈加深了他对中国的国情以及中国政府和领导人执政理念的了解,更加理解中国人民为何珍惜国家统一和稳定,美国无意遏制或围堵中国,愿意同中方坦诚沟通对话,增进相互了解,欢迎中国在国际事务中发挥建设性作用,愿同中方携手应对各种全球性挑战,共同促进亚太和世界和平与安全。
瀛台会晤是继中美两国元首在美国加州安纳伯格庄园举行"不打领带"的非正式会晤后,中美首脑外交的又一创新安排,有利于双方在战略层面理解彼此意图,增进战略互信,进一步凸现了中美两国构建中美新型大国关系的必要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