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톈회의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Fecha de publicación:2022-07-14 | Publicado por:중국망

1929년 12월 하순, 중국 노농홍군 제4군 제9차 당 대표 대회가 푸젠성 상항(上杭)현 구톈(古田)진에서 개최됐다. 이를 구톈회의라고 한다. 회의에서 마오쩌둥이 정치 보고를, 주더가 군사 보고를 하고, 천이가 중앙 9월 지시서한의 정신을 전달했다. 회의에서는 홍군 창설 이래 중국공산당이 각종 잘못된 사상, 잘못된 경향과 투쟁하는 과정에서 축적한 풍부한 경험을 총결산하고 사상에 대한 인식을 통일하였으며, 프롤레타리아계급 사상으로 군대 및 당의 건설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회의에서 마오쩌둥이 초안을 작성한 <중국공산당 홍군 제4군 제9차 대표대회 결의안(中國共産黨紅軍第四軍第九次代表大會決議案)>(약칭 <구톈회의 결의>)이 통과됐다. <구톈회의 결의>는 홍4군 당내 각종 비 프롤레타리아계급 사상의 표현, 출처, 시정 방법을 지적했다. 당 사상 건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동시에 당 조직 건설도 강조했다. 홍군은 '혁명의 정치 임무를 수행하는 무장집단'으로 군대에 대한 당의 절대적인 영도가 군대의 성격과 면모를 결정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홍군 건설의 기본 원칙이다. 또한 홍군 은 적과 싸우고 적을 소멸하는 군사 활동 외에 군중 선전, 군중 조직, 군중 무장, 군중을 도와 혁명 정권을 수립하며 공산당 조직을 설립하는 등 중대한 임무도 맡아야 한다고 규정했 다. 결의는 군 안팎으로 장교와 사병, 사병과 민간인의 관계를 정확하게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고, 적군을 대할 때 취해야 하는 바른 정책을 명시했다. 회의에서 홍4군 군사위원회를 해체하고 마오쩌둥·주더·천이·린뱌오(林彪)·탄전린(譚震林) 등 11명을 홍4군 전선위원회 정식 위원으로 선출했으며 마오쩌둥을 서기로 선출했다.


중국공산당 100년 역사에서 구톈회의는 보기 드문 특수 성을 지닌다. 당시 구톈은 푸젠성 서부의 외진 작은 산촌이었지만 이곳에서 열린 회의는 영향력이 컸다. 구톈회의는 중공중앙이 소집한 대규모 회의가 아니라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규모 회의였지만 당 전체에 영향을 미쳤다. 구톈회의는 사상건당(思想建黨), 정치건군(政治建軍)의 길을 모색했고 이로써 새로운 형태의 인민군대가 발전상장하는 역사적 노정에 오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