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일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 기간 중 휴전 합의를 지켜줄 것을 촉구한 사실과 관련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중국은 구테흐스 총장의 발언을 환영하고 지지한다"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협력으로 대항에 맞서자"고 호소했다.
자오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림픽 휴전이라는 유구한 전통은 평화를 갈망하고, 수망상조하는 인류의 아름다운 추구를 담고 있으며 국제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는 유엔의 초심적 사명과도 맥을 같이 한다"면서 "얼마 전 열린 제76차 유엔총회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이 채택됐다. 이는 중국의 성공적인 동계올림픽 개최에 대한 국제사회의 확고한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으로 세계 각국의 인민들이 단결하고 협력해 세계 평화를 수호하자는 비전의 웅장한 힘을 한데 모은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시종 평화 약속을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유엔사업에 깊이 참여 및 지지하고, 하계·동계올림픽에도 적극 참여하고, 또한 역대 휴전 결의들을 지지하면서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 유지, 각국 발전 촉진, 인민 우의 증진에 중국의 힘을 주입해 왔다"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대화로 이견을 해소하고, 협력으로 대항에 맞서고, 상호 이해를 도모하고, 세계 평화와 발전을 증진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10일이 지나면 베이징에서 올림픽 불씨가 다시 지펴질 것"이라며 "중국은 '더 단결하자'는 올림픽 정신을 실천하면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평화롭고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모두와 함께 나아갈 자신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