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은 산과 바다를 넘어 마음을 연결시킨다"——아랍어 버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 부른 Lina Sleibi

신화망  |   송고시간:2022-02-09 15:14: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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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것은 아름다운 체험이다. '함께하는 미래'는 사랑이 넘치는 노래로 멜로디가 인상적이고 가사에는 축복의 의미가 담겨 있다." 아랍어 버전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 '함께하는 미래'를 부른 팔레스타인 가수 Lina Sleibi는 얼마 전 자신의 고향 요르단강 서안의 베들레헴에서 가진 신화사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랍 가요를 리메이크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Lina Sleibi는 많은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을 받아 참가했다. 현재 영어∙프랑스어∙아랍어∙힌디어 등 다양한 언어 버전으로 된 노래 40여곡을 발표했다. 중국어 노래를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ina Sleibi는 "처음 들었을 때 의미를 이해하진 못했지만 가슴에 와 닿았다"면서 "중국어는 역사가 유구한 아름다운 언어다. 가사를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녹음하기 전에 시인에게 번역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노래 부르는 걸 좋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주제가를 부른 것은 아름다운 체험이다. 더군다나 고향의 거리에서 MV를 녹음해 자부심을 느꼈다. 이는 세계에 베들레헴을 보여주고 아랍어 가요를 들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Lina Sleibi가 이번에 처음 중국 청중을 만난 것은 아니다. 그녀가 SNS에 발표한 여러 편의 MV 댓글창에 중국 팬들이 댓글을 달았다. 그녀는 "그들 대부분은 아랍어를 배우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SNS에서 상대방 국가의 상황과 문화를 교류한다"면서 "요즘 매일 중국과 관련된 많은 뉴스를 접한다. 나는 내 노랫소리가 이렇게 멀리 있는 나라에까지 닿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본 바가 없다. 내게는 정말 큰 격려"라고 덧붙였다.


2008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많은 다채로운 춤과 노래 공연이 펼쳐졌다. 그녀는 "음악은 산과 바다를 건너 각 지역에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연결할 수 있고, 세계에 사랑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 이번에 코로나19 때문에 동계올림픽 현장에 갈 수 없는 것이 유감이긴 하지만 콜라보한 경험은 정말 유쾌했다. 앞으로 중국을 더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