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서 등장한 중국 조선족 복장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입장 발표

중국망  |   송고시간:2022-02-10 08:40:53  |  
大字体
小字体

8일(현지시간), 한국 주재 중국대사관 대변인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서 등장한 중국 조선족 복장과 관련한 이슈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 대변인은 "최근 중국 조선족이 민족 복장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사실이 한국에서 주목을 받았고, 일부 언론은 중국이 '문화공정' 또는 '문화약탈'을 자행하고 있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억측과 비난을 내놓고 있는 것에 대해 우리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중국 네티즌들, 특히 조선족들은 이에 대해 매우 불만스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들 아는 바와 같이 중국은 56개 민족으로 이뤄진 다민족 국가로 중국 정부는 시종 각 민족의 풍습과 합법적 권익을 존중하고 보장하고 있다"면서 "중국 각 민족 대표들이 민족 복장을 입고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같은 국제 스포츠 대회와 국가 중대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그들의 염원이자 권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조선족은 조선반도 남북 양측과 같은 조상과 근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장을 포함한 공통의 전통문화를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전통문화는 조선반도의 것이기도 하면서 중국 조선족의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이른바 '문화공정', '문화약탈'이라는 말은 전혀 성립될 수 없다"면서 "중국은 한국의 역사 및 문화 전통을 존중한다. 한국 측도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각 민족 인민들의 감정을 존중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그는 "중한 양국은 우호적인 이웃이자 국제 올림픽 사업의 적극적 추진자로서 스포츠 분야에서 긴밀한 교류를 유지해 왔다"며 "양측은 평창 동계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 준비 과정에서 시종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하면서 양국 우호적 협력 관계와 '더 단결하자'라는 올림픽 정신을 구현했으며,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해는 중한 수교 30주년이자 중한 문화교류의 해"라며 "양측이 함께 노력해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심화하고 양국 국민 간의 우호 감정을 촉진해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