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간 단괴를 형성시키는 물리적·화학적 작용은 해산이나 기요에 망간 크러스트를 부착시키는 원인으로도 작용한다. 망간 단괴와 망간 크러스트의 성인은 유사하지만 양자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망간 크러스트는 망간 단괴보다 코발트의 함량이 많고 또 소량이긴 하지만 플라티나도 포함하고 있다. 망간 크러스트는 비교적 수심 1,100~3,000m인 천해의 해산사면 또는 산꼭대기에서 생기며, 때로는 단괴와 함께 해대(海臺) 위에 생기기도 한다. 해저의 화산활동이 왕성한 곳에서는 황화광물에서 다량의 금속이 산출된다. 다금속 황화광물에는 이상(泥狀)·괴상(塊狀)이 있으며, 세계의 중앙해령계와 확장되는 판 경계에 인접해 단속적으로 분포해 있다. 금속에 풍부한 황화점토는 홍해와 태평양 판 경계에 존재하는 고온 열수 분출구 주변에서 발견되고 있다. 현재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것은 이들 황화물에 함유되어 있는 철·구리·아연 및 소량의 은·몰리브덴·주석 등이다. [해양 에너지 자원] 해저에 있는 탄화수소 퇴적물은 인류의 과학 기술 문명을 유지할 뿐만 아니라 오늘날 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해양자원이다. 그러나 이들 자원 역시 고갈될 것이 예상되며, 21세기말까지 인류는 다른 에너지 자원으로의 전환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한편 해양 내부가 지닌 에너지는 사실상 소멸되지 않는 태양 에너지와 지구상의 중력 작용에 의존한 것이며, 석유를 대신할 다음 세대의 에너지 자원으로 지목되고 있다. 해양 에너지 자원으로는 열 에너지 전환, 조석 에너지, 파랑 에너지를 들 수 있다. 해양의 열 에너지 전환(Ocean Thermal Energy Conversion/OTEC) 열대 해역에서는 표층과 심층 사이에 언제나 20℃의 수온 차이가 있다. 이처럼 찬물과 따뜻한 물이 접하는 곳에는 증기압이 낮은 물질 또는 바닷물 그 자체를 증발·응축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 움직임을 이용하면 저속이기는 하지만 터빈을 돌리는 것이 가능하다. OTEC는 실제로 영구적인 운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공업제품·식품 생산에 필요한 수산양식, 담수의 제조에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