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위치와 지형] 청도는 산동반도 남부에 위치해 있으며 동남쪽으로는 황해와 인접되고 서북쪽으로 내륙과 연결되며 노산(崂山)을 등지고 “내해”인 교주만을 품에 안고 조선, 한국, 일본과 바다를 사이 두고 멀리 바라보고 있다. 청도의 총 면적은 1만 654평방킬로미터이며 그중 시구역 면적은 1102평방킬로미터이다. 청도시 행정구역에 속하는 시와 구로는 시남, 시북, 사방, 이창, 노산, 성양, 황도개발구 등 7개 구 및 즉묵, 교주, 교남, 평도, 내서 5개 현급 시가 있다. 2004년 통계에 따르면 전 시 총 인구는 731만 1200명이며 시구역 인구는 258만 4000명이었다. [기후] 청도의 기후는 온대계절풍기후에 속하며 삼면이 바다와 접하고 한 면이 육지와 연결된 특수한 지리적 위치로 인해 해양성기후의 특징도 가지고 있다. 청도는 혹서와 엄한이 없고 봄과 가을이 늦게 찾아오며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다. 연 평균 기온은 12.3℃이며 일년 중 제일 더운 8월의 평균 기온은 25.3℃이고 제일 추운 1월의 평균 기온은 –0.9℃이다. [역사] 역사적 시각으로부터 보면 청도는 역사가 유구한 도시인 동시에 현대적인 신 도시이기도 하다. 청도의 유구한 역사는 5,6천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당시 동이의 선민(东夷先民)들은 이곳에서 대대손손 살아가며 찬란한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 용산문화（龙山文化）와 동악석문화（东岳石文化）를 창조하였다. 진나라의 시황제는 중국을 통일한후 세번이나 낭아대(琅琊台)를 순시했다. 진시황이 파견한 서복은 동남동녀 3천명을 거느리고 바다로 나가 불로장생의 약을 찾았는데 이는 비교적 이른 대규모 바다탐험으로서 청도시가 중국항해문화 발원지의 하나로 되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
청도를 젊은 도시라고 하는 이유는 도시 형성의 역사가 1891년부터 지금까지 불과 100여년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이다. 청도란 지명이 가장 처음 문헌에 오른 것은 명나라 시대이다. 아편전쟁 이후 제국주의 열강은 중국에 대한 전면 진공을 개시하였으며 동아시아의 주요 항구인 청도의 전략적 지위도 날로 그 중요성을 나타냈다. 1891년 6 월 14 일(광서 17년), 청나라 정부는 이홍장(李鸿章)의 건의를 받아들여 교오(胶奥，청도를 교오라고 불렀음)에 군대를 파견하고 방어시설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청도 형성의 시작이라고 볼수 있다. 1892년 등주(登州) 총병 장고원（章高元）은 4개의 군영을 교오에 이전시켰으며 그후 몇년간의 건설을 통해 교오는 비교적 발달한 해변도시와 군사요충지로 되었다. 1897년 11월 독일은 아시아에서의 세력범위를 확대하기 위하여 “세야교안(世野教案)”을 구실로 청도를 무장 강점하였다. 1899년 10월 독일황제 윌리엄(威廉) 2세는 명령을 내려 조계지를 내구와 외구, 즉 청도와 이촌 두개 관할 구로 나누었다. 그중 내구를 청도구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청도”가 도시의 이름을 갖춘 시발점이다.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폭발하면서 일본은 유럽에서의 세력다툼에 혈안이 된 독일이 동방나라들을 돌볼 겨를이 없는 틈을 타 1914년 8월 23일 독일에 선전포고, 같은 해 11월 7일 독일을 대체 해 청도를 점령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1918년) 이후인 1922년 12월 10일 북양정부는 청도의 주권을 회수한 후 통상항구로 개방하고 교오상부독판공서(胶奥商埠督办公署)를 설립하여 북양정부 직속관할에 편입시켰다. 1929년 4월 남경 국민정부는 교오상부를 인수한 후 그해 7월에 청도특별시를 설립하였으며 1930년에 청도시로 개칭했다. 1938년 1월 일본은 재차 청도를 강점했다. 1945년 항일 전쟁이 승리한 후 청도는 국민당 정부에 접수되면서 미국해군기지로 되었다. 1949년 6월 2일 청도는 전면 해방과 함께 산동성의 특별시로 되었다. 1981년 청도는 전국 15개 경제중심도시의 하나로 되었고 1986년에는 전국 14개 계획단열시의 하나로 되어 성급 경제관리권한을 행사하기 시작했으며 1994년에는 전국 15개 부성급 도시의 하나로 되었다.
[경제 및 사회발전] 오늘날 청도는 산동성 및 황하연안의 가장 큰 대외경제무역, 금융, 정보, 교통 중심으로 중국의 중요한 경제중심도시와 연해개방도시로 부상되었다. 2004년 청도의 국민총생산(GDP)은 2163억 8000만원으로서 15개 부성급 도시 중 제5위를 기록했고 종합경제실력은 전국 제11위를 점했다. 청도는 공업브랜드화 전략을 적극 실시하고 일련의 경쟁실력을 갖춘 집단기업을 발전시키는 노력을 통해 하이얼(海尔), 하이센스（海信）, 오우커마（澳柯玛）, 쐉싱（双星）, 청도맥주（青啤）, 지파（即发）, 바이쉐（白雪）, 잉파이스（英派斯）. 시잉먼（喜盈门）, 이즈비（一支笔）, 훙다（宏达） 등 11개 전국 유명브랜드 기업을 성장시켰다. 이러한 기업들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이름난 브랜드 기업으로 부상했다. 하이얼을 예로 든다면 1984년 147만원의 결손을 보고 파산에 직면한 소형 냉장고 공장으로부터 2004년에는 전 지구 영업 액이 1016억원에 달하는 대형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했으며 전 세계 백색가전제조기업중 제4위, 세계 500강 기업에 진입한 중국의 첫 공업기업으로 되었다. 항구, 해양, 관광산업은 청도의 3대 특색경제이다. 청도항은 옛 항구, 황도 원유항구, 전해만 신항구 등 3개 항구로 구성되었으며 유라시아대륙과 환태평양서해안 사이의 중요한 중계항구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국제무역, 해상운수의 중추항이다. 청도의 바다는 일년 사계절 얼지 않고 파도가 작고 느리며 수로가 깊고 넓어 전국 최대 컨테이너 부두, 원유부두, 광석부두 및 국제일류의 석탄부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150여개 국가와 지역의 450여개 항구와 무역거래를 하고 있다. 2004년 청도항 물동량은 1억 6000만 톤, 그중 대외무역 물동량은 1억 2000만 톤으로서 중국 연해지역 대외무역 항구 가운데 두 번째 자리를 차지했고 컨테이너 물동량은 500만TEU를 기록해 세계 컨테이너항 중 제14위에 올랐다. 현재 청도항은동북아시아 중심항구도시로 거듭 나기 위한 목표로 불철주야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
청도는 중국의 해양과학기술도시로 불리며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해양과학기술연구인력과 17개의 해양과학기술연구기구 및 국내의 유일한 종합성 해양대학인 중국해양대학교를 갖고 있다. 청도는 국가해양과학기술 연구, 교육 및 기술교류 중심으로서 전국의 50%를 넘는 해양과학기술연구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중 박사학위 지도교수는 100여명에 달한다. 청도는 현재 국내 최고수준, 국제 일류수준의 해양과학기술 산업도시로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