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대에서 술은 신성한 것으로 여겨졌으며 술의 사용은 중대한 일로서 선조의 제례행사나 귀빈접대 외에 마음대로 술을 마실 수 없었다. 이는 중국 원고시대 주사(酒事)활동의 풍속과 풍격을 점차 형성되게 했다. 술 제조기술의 보편화와 함께 술은 점차 사람들의 일상생활에 널리 쓰이게 되었고 주사활동도 따라서 광범위해졌다. 중국의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 각지에 분포된 여러민족들은 풍부한 민간 음주예절을 엮어왔으며 일부 술풍속은 오늘날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유가학설(儒家学说)로 나라를 다스려 안정시키는 정통관점으로 여겨오듯이 술의 풍속도 마찬가지로 유가 술문화 관념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유가학설은 술도덕"酒德"이란 두글자를 특별히 중히 여긴다.
酒德이란 일찍이 "시경(诗经) "와 "상서(尚书)"에서 나타났으며 그 뜻은 "술 마시는 자는 반드시 덕행에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음주는 일종의 食문화로서 일찍 원고시대에 이미 모두가 반드시 지켜야 할 예절이 이루어졌다. 때로는 이러한 예절이 번거롭게 여겨질 수도 있었지만 일부 중요한 장소에서 지키지 않으면 반란의 혐의를 받기도 했다. 또한 과음할 경우 일을 저지르기 쉽기 때문에 음주예절를 지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었다.
예를 들면 중국 고대에서 음주에 관해 다음과 같은 예절이 있었다.
주인과 손님이 함께 술을 마실때 무릎을 꿇고 서로 절을 한 자세로 마셔야 한다. 후배가 선배 앞에서 술을 마실때에는 보통 먼저 큰 절을 올리고 나서 자리에 앉고 있으며 선배가 술을 마시라고 명을 내려야만 후배는 잔을 들 수 있다. 또한 선배의 잔에 술이 아직 남아 있다면 후배도 한꺼번에 술을 다 마실 수 없다.
고대 음주의 예의는 구체적으로 4개 절차로 나누었다. 바로 절, 추도, 맛보기, 마시기(拜、祭、啐、卒爵) 등이다. 그 뜻은 먼저 절을 올려 경의를 표시한 다음 술을 땅에 뿌려 자신을 낳아 기른 토지에 감사의 뜻을 표한다. 따라서 술 맛을 천천히 보면서 주인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나서 잔을 올려 마음껏 마신다.
중국56개 민족중 이슬람교를 신앙하는 회족(回族)인들이 보통 술을 마시지 않는 외 기타 민족은 모두 음주문화를 갖고 있으며 따라서 민족마다 자기만의 독특한 음주풍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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