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착석 후 술을 따른다. 옛날 무송을 비롯한 양산영웅들이 큰 주발에 술을 마셨기 때문인지 오늘날 산동인들도 작은 잔에 술을 마시지 않고 큰 잔을 사용한다.
38도짜리 배갈을 한병을 나누어 따르면 석 잔정도 나오는 표준 와인잔에 배갈을 따라 마시는데 맥주를 마실 경우에는 배갈과 맥주의 비례를 보통 1:6으로 인정한다. 배갈을 마시지 않고 맥주를 마시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이 배갈을 한 잔 마실 때 반드시 맥주를 여섯잔 마셔야 하는 것이다.
착석해서 와인잔에 넘치게 따른 첫 잔은 모든 참석자가 반드시 마셔야 하는 잔이다. 누가 아예 마시지 않거나 잔을 비우지 않으면 주인에 대한 예의없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주인이 일어나서 인사말을 하고 먼저 잔을 내면 모두들 차례로 잔을 비워야 한다.
첫 잔을 단 숨에 마신 다음 이제부터는 한 잔을 몇 번에 나누어 마실건지를 의논한다. 보통 길한 숫자인 6을 택해 여섯번에 나누어 마시기로 한다.
그리고 나서는 이야기하며 웃으며 요리를 먹으며 술을 마시는데 산동인들은 술을 마실때 보통 잔을 부딪치지 임의로 마시고 함께 마실때에는 각자 잔으로 식탁을 두드리고 나서 술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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