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다른 중국의 음주문화를 알아본다.
1. 중국요리에 꼭 올라오는 생선요리는 자리한 손님 중 지위가 가장 높은 사람 쪽으로 머리가 향하게 놓는다. 이때 상석에 앉은 손님은 '어두주(語頭酒)'라 하여 먼저 한 잔을 비운다.
2. 식사가 시작되면 주인이 손님들에게 돌아가면서 술을 권하는데 보통 첫 잔은 건배(乾杯. 여기서 건배는 잔을 완전히 비운다는 뜻이다.)한다. 또 상대방의 술잔에 술이 얼마가 남았든 첨잔하는 것이 예의다. 한국과는 상반되는 예의라고 하겠다. 술상에서 중국사람들은 상대방이 술을 따라줄때 고맙다는 말로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하지만 검지와 중지로 탁자를 가볍게 두드리는 것으로 대신하기도 한다.
3. 공식적인 술자리에서는 술을 마실 때 혼자 잔을 들어 마시지 않고 서로 권하며 마신다. 한국과 다른 점이라면 중국사람들은 부지런히 술을 권하기는 하나 술잔 하나를 돌려가며 바꾸어 마시지는 않는다.
4. 술을 못하는 경우에는 음료수 잔을 들어 상대방에게 술을 권해도 실례는 아니다. 상대방이 술잔을 들어 자신에게 권했을 경우에도 음료수를 마시는 것으로 화답을 해도 무방하다.
5. 주의해야 할 말은 건배(乾杯)이다. 중국에서 건배는 말 그대로 잔을 비우라는 뜻이다. 때문에 건배를 외치고 난 후 잔을 비우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 수도 있다. '마시고 싶은 만큼 마십시다' 라는 뜻으로는 쑤이이(隨意.Sui Yi)라는 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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