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본 산동

칭다오맥주 (青岛啤酒)

    1903년에 탄생한 칭다오(靑島)맥주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맥주 생산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다. 칭다오맥주는 1981년, 1985년, 1987년 세 번에 걸쳐 미국 국제평주회(評酒會)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은 40여개 국가(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1. 기업개요

    1903년에 탄생한 칭다오(靑島)맥주는 중국에서 역사가 가장 긴 맥주 생산업체이자 중국 최대의 맥주회사다. 칭다오맥주는 1981년, 1985년, 1987년 세 번에 걸쳐 미국 국제평주회(評酒會)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지금은 40여개 국가(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칭다오맥주는 1993년 칭다오맥주주식유한회사로 등록을 마친 후 그 해 7월 15일 중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그리고 같은 해 7월 중국 국내에서 A주를 발행하고 8월 27일 상해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맥주 제조 및 판매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는 칭다오맥주는 현재 산하에 제1공장, 제2공장, 제4공장, 양저우(揚州)맥주공장, 르자오(日照)맥주공장과 칭다오맥아공장 등 독자 자회사를 두고 있다. 그리고 칭다오맥주시안(西安)유한회사의 지분 55% 및 선전(深圳)칭다오-아사히유한회사의 지분 35%를 보유하고 있다.

    칭다오맥주는 현재 중국 18개 성(시, 자치구)에 40여곳의 맥주 생산공장과 맥아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전역에 판매망을 구축해 전국적인 판매전략 구도를 형성했다. 현재 맥주 생산규모, 총자산, 브랜드 가치, 생산/판매량, 매출액, 시장점유율, 수출 및 외화창출액 등 다양한 지표에서 중국의 맥주 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중국양주공업협회(中國釀酒工業協會)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03년 현재 칭다오맥주의 생산규모는 이미 세계 10대 맥주기업의 반열에 들어섰다.

    2005년 칭다오맥주는 주력사업에서 매출액 100억2000만위안, 순이윤 3억4000만위안을 기록했다.

     2. 발전전략

    100년의 역사를 가진 칭다오맥주가 지금까지 유명한 브랜드로 굳건하게 자리잡았고 한결 같은 맥주의 맛을 지키고 있는 칭다오맥주만의 발전전략은 무엇일까?

    ▲ 브랜드 전략

    ‘칭다오맥주’라는 중국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칭다오맥주는 브랜드 운영방안을 마련했다. 브랜드 가치사슬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해 과거 제품을 중심으로 하는 판매 방식에서 브랜드를 중심으로 하는 브랜드 마케팅으로 전환했다. 한편 기존의 모든 브랜드를 ‘칭다오’라는 메인 브랜드로 통합, 라오산(崂山), 한스, 산수이(山水)를 2급 브랜드로 분류하고, 각 자회사의 자체 브랜드로 보완하는 브랜드 시스템을 형성했다.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겨냥한 칭다오맥주는 4대 시리즈 제품의 포장과 컨셉을 새로 정해 제품과 라벨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칭다오맥주는 1990년대 후반부터 ‘명품 전략’을 실시하기 시작, 일본 아사히맥주주식회사와 합자형식으로 선전(深圳)칭다오아사히유한회사를 설립했다. 이를 계기로 외국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세계적인 소비 트렌드에 부응하는 병포장 생맥주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 신선도 전략

    신선도 관리의 목표는 ‘칭다오 시민들이 1주 내에 생산된 맥주를, 중국의 전 국민들이 한달 내에 생산된 맥주를 마실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칭다오맥주는 완벽한 물류관리를 통해 전국적으로 ‘신선도’ 관리 목표를 실현했다. 중국의 대부분 기업들이 자체 물류시스템을 구축할 때 칭다오맥주는 한 발 앞서 주력사업에서 물류 사업을 분리해 자오상(招商)물류와 협력, 신중하게 물류 아웃소싱을 시도했다.

    ▲ 혁신전략

    10여년 전, 칭다오맥주는 주식제 개혁을 실시함으로써 오랜 기간 정부의 계획에 따라 운영되던 상황을 종결했다. 그러나 주식제 개혁을 한 후 칭다오맥주의 매출은 1994, 1995년 2년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999년 칭다오맥주는 이사회, 감사회 임기 교체를 계기로 독립이사와 외부감사의 비중을 높인 결과 중국 국내 상장회사로는 처음으로 독립이사와 외부감사가 다수를 차지하는 이사회와 감사회 구도를 형성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가 집행사항을 결정하고, 총경리가 집행방안을 검토하며 감사회가 집행과정을 감독하는 등 각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 관리혁신

    칭다오맥주는 국유기업 관리체제를 철저히 바꾸기 위해 중간 관리자 이하에 경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20여개 부서, 300여명의 관리자가 9개 부서와 82명의 관리자로 줄었다. 경쟁 시스템을 도입한 후, 매년 2회 그룹내부 업무보고와 평가를 통해 직무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중간 관리자를 정리해고 했다.

    ▲ 확장 전략

    칭다오맥주는 경영위기에 처해있는 일부 중국 맥주기업과 중국시장에서 실패하고 퇴출하려는 외자기업을 통합했다. 상하이칼스버그맥주, 베이징우싱(五星)맥주, 광둥(廣東)창리(强力)맥주 등 유명 기업이 칭다오맥주가 M&A한 기업들이다. 칭다오맥주는 이러한 M&A를 통해 지역적인 기업에서 전국적인 대형 그룹으로 탈바꿈했다. 2003년 말 현재, 칭다오맥주는 중국 전역 17개 성(시)에 48곳의 맥주공장과 3개의 맥아공장을 보유해 칭다오, 산둥(山東)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헤이룽장(黑龍江), 동쪽으로 상하이, 서쪽으로 산시(陝西)에 이르는 전국적인 생산구도를 형성했다.

    칭다오맥주는 M&A한 기업에 자사의 브랜드, 기술, 관리 메커니즘과 선진적인 마케팅, 기업문화 등을 전수했다. 8000만위안을 들여 인수한 시안(西安)한스맥주가 좋은 예이다. 매년 3000만위안의 적자를 내고 있던 한스맥주는 칭다오맥주의 관리 및 기술 개혁을 받아들인 후 맥주 생산량이 기존의 4만KL 미만에서 20여만KL로 증가했고 연간 이윤이 7000만위안을 넘어서게 되었다.

    3. 최근 동향

    칭다오맥주는 설립 후(1993년 이후) 단시간 내에 48개의 맥주기업을 인수해 업계 선두기업의 지위를 굳건히 했다.

    그러나 칭다오맥주는 급속한 M&A로 인해 재무상황이 악화, 2000년 부채액이 42억6000만위안에 달했고 유동부채가 부채 총액의 81%에 달하는 등 불합리한 부채구조로 인한 리스크가 확대되었다.

    다급해진 칭다오맥주는 2002년 10월 21일 A-B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계약서에 따라 칭다오맥주는 A-B사에 1억8200만달러에 달하는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이 사채가 규정된 기간 내에 회사의 지분으로 전환된 후 A-B사는 칭다오맥주 지분 27%를 확보해 제2대 주주가 되었다.

    칭다오맥주는 외자를 유입하는 한편 제품의 수출에도 주력했다. 진즈궈(金志國, 현 칭다오맥주 총경리) 시대 칭다오맥주는 ‘先 시장공략, 後 공장설립’ 원칙을 해외 발전방향으로 삼았다. 즉 수출 확대를 통해 해외 에이전트와의 우호적인 합작관계를 구축한 후 필요한 지역에 해외 공장을 설립하거나 OEM방식으로 생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칭다오맥주는 미주, 유럽, 동남아를 아우르는 국제시장 판도를 형성했다.

    2002년 4월 양안(중국과 대만)이 잇따라 WTO에 가입하는 기회를 이용해 칭다오맥주는 단시간 내에 대만 진출에 성공, 그 해 수출량이 무려 131% 증가했다. 2003년 칭다오맥주의 현지 판매량이 3만여톤에 달해 해외 공장 설립요건을 갖추게 되었고 2년 후인 2005년 7월 칭다오맥주의 대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칭다오맥주는 대만 생산기지에서 동남아시장에 맥주를 직접 수출하면서 신선도도 크게 개선되었다. 또한 대만을 발판으로 동남아의 더 많은 국가들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2005년 7월 4일, 칭다오맥주(태국)마케팅유한회사가 설립됐다. 칭다오맥주에게 태국시장은 마지막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칭다오맥주는 계속해서 기타 아세안 국가(지역) 시장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한편 중국 국내에서 칭다오맥주는 ‘몸집 불리기’에서 ‘실력 키우기’로 성장 방식을 전환했다. 그 일환으로 일부 공장의 문을 닫는 한편 2006년 하반기에는 시장 수요에 따라 신규 공장을 대거 건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2006년 8월부터 칭다오맥주의 생산량이 계속해서 증대되고 있다. 지난(濟南)프로젝트의 40만톤 1기 공장, 칭다오맥주 2공장의 20만톤 증축, 펑청(彭城)공장 이전 및 40만톤 공장 신축 등 3개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이 8억4000만위안에 달했다. 이 공장들의 가동으로 2007년 칭다오맥주는 생산량을 90만톤 증대할 수 있을 것이다.

    4.회사연혁

    1903년 영국-독일 상인들 칭다오맥주 설립

    1981년 10만톤 확장공사 착공

    1986년 확장공사 완공, 조업 개시

    1991년 칭다오맥주제2유한회사 설립, 조업 개시

    1992년 연간 생산량 24만톤 도달

    1993년 칭다오맥주주식유한회사 설립

    1993년 홍콩 및 중국 주식시장 상장

    2001년 전면적인 ‘명품’전략 실시로 전국적인 전략구도 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