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로 본 산동

위해 [Wei-hai,威海,웨이하이 ]

    중국 산둥 성[山東省] 산둥 반도 북쪽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
 
    옌타이[煙臺] 지구에 속한 현급(縣級) 시이다. 웨이하이는 14세기까지 별로 중요하지 않은 어촌에 불과했으나 1398년 일본 해적의 침략에 대비한 방어 정책에 따라 군사적으로 강화된 위(衛)가 들어섰다. 1406년 둘레가 거의 3㎞에 달하는 성벽을 쌓은 요새가 되었다. 이 도시는 내륙 쪽으로는 높이가 약 400m에 달하는 쿤위 산[崑山]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바다 쪽으로는 류궁 섬[劉公島]의 보호를 받는 빼어난 천연항이다. 1880년대에 류궁 섬은 새로 창설된 북양함대(北洋艦隊)의 해군기지로 개발된 곳이다. 당시의 웨이하이는 보하이[渤海] 해협 북쪽에 있는 랴오닝 성[遼寧省] 뤼순[旅順:포트아서] 항구와 함께 보하이 만의 입구를 통제하는 곳이었다. 청일전쟁(1894~95)중 일본은 이곳에 남아 있던 북양함대의 군함을 격파하고 웨이하이 기지를 어렵지 않게 손에 넣었다. 1898년 러시아가 뤼순을 조차하자 영국도 웨이하이를 조차해달라고 중국에 압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웨이하이는 에드워드 항이란 이름으로 1923년까지 영국 함대의 여름 기지로서 자유항이 되었다. 그러나 교통 사정이 좋지 않고 내지도 생산성이 적은 산지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에 무역항으로 번창하지 못했다. 1930년에 영국이 자진해서 조차권을 포기한 후, 다시 중국이 통치하게 되었다. 1938~45년에는 일본이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다. 1948년의 인구는 17만5,000명이었는데, 그 이후로 크게 감소했다.

    현재의 웨이하이는 착유, 견·면직물 등의 소규모 제조공장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조그마한 상업항구이자 어항이다. 옌타이와 칭다오[靑島]를 연결하는 간선도로가 있으나 철도는 없다. 1949년 웨이하이는 다시 중국 해군의 기지가 되었다. 인구 128,888(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