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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오랫동안 설립을 준비해 온 중국 산동(山东)철강그룹주식유한회사가 정식 출범했다. 업계 내 분석가는 중국 철강산지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산동지역 철강산업 조정의 새로운 진전은 중국 철강산업 개편이 다시금 속도를 올린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산동성(山东省)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이하 국자위) 관련 담당자는 “산동철강그룹은 지난(济南)철강그룹, 라이강(莱钢)그룹, 성에진(省冶金)공업 본사 소속기업의 국유재산권 일부를 나누어 설립된 국유독자기업이다. 이번 산동철강그룹 개편은 성(省) 정부의 위임을 받은 산동성 국자위가 발기인 직책을 이행한 것이다. 그룹은 이사회, 감사회, 사장단을 설립하고 개편부분마다 법률과 법규의 기초 위에 설립됐으며 합법적이고 건전하게 운행될 것이다”고 밝혔다. 산동철강의 등록자본금은 100억 위안으로 산동에서 규모가 가장 큰 기업에 속한다. 총 자산액이 850억 위안, 순자산액이 266억 위안으로 그 중 국유권익이 177억 위안이며 기타 소수의 주주권익이 89억 위안이다.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2007년 지난철강, 라이강그룹의 생산량은 각각 1212만3900톤과 1169만9400톤으로 중국 철강기업 중에서 각각 8위와 9위를 차지했다. 두 대기업의 합병 성공 후에 산동철강그룹의 연생산량은 2300만 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5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산동성의 강철생산량이 중국에서 허베이(河北), 장쑤(江苏) 다음인 3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크지만 강하지 않은 상황은 산동성으로 하여금 철강산업의 조정 추진에 대해 결심을 다지도록 만들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07년 산동성 주철, 강철, 강재의 생산량이 각각 4841만2000톤, 4406만9000톤, 4960만2000톤으로 각각 2, 3,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중국의 철강산업 정책에 대한 조정과 개편 패턴의 변화에 따라 산동 철강산업 발전은 약간의 모순과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특히 높지 않은 산업집중도, 불합리한 상품구조 등이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 몇 년 후에 산동성은 960만 톤의 철과 925만 톤의 강철 생산력의 도태가 필요하며 기술 연구개발과 재융자 능력 부족, 재발전 조건의 제한 등이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철강산업의 개편 조정의 가속화는 이미 직면한 중요하고 급박한 임무가 됐다.

올해 ‘양회(两会)’ 기간 동안 중국 철강공업협회 회장 장샤오강(张晓钢)은 2010년 중국 10대 철강공장의 생산량이 전국 철강 총생산량의 50%에 도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근 바오강(宝钢)은 샤오강(韶钢)과 광강(广钢)을 합병 개편하고 우강(武钢)은 리우강(柳钢)을 연합 개편하여 중대한 진전을 이뤘으며 산동철강그룹의 설립으로 이어진 중대한 개편들은 중국철강의 조정이 다시금 속도를 크게 올리고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