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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향촌순례(13)-산동 닝양현(宁阳县) 션통산(神童山) 삼림공원

션통산 삼림공원은 닝양현(宁阳县) 동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104번 국도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북쪽으로 원허(汶河), 남쪽으로 취푸(曲阜)와 인접하여 있으며 총 면적으로는 12만묘에 달한다. 공원내에는 산, 물, 숲, 마을이 서로 교차하여 배치되어 있으며 인문경관과 자연경관이 한 데 녹아있다. 1998년 7월 산동성 임업청에 의해 성급 삼림공원으로 비준됐다. 션통산(神童山)은 타이산(泰山)과 추라이산(徂徕山)과 강을 사이에 두고 있으며 이들을 ‘치루삼산(齐鲁三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타이산(泰山)과 취푸(曲阜) 관광지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성급 삼림공원의 핵심이기도 하다.



민속 신앙에 등장하는 션통산은 신산(神山)으로 ‘혼돈의 배꼽’으로 여겼다. 혼돈의 배꼽에 원기가 모여 있어 하늘과 땅의 정화를 입어, 신동이 많이 생긴다고 생각했다. 닝양은 신산의 신령스러운 기운을 입어 해와 달의 정수를 흡수하여 역사상 많은 인물들을 배출했으며 여러 차례 신동이 나타나기도 했다. 4살에 웃어른을 존중하는 겸손한 태도를 보인 동한(东汉)의 신동 공롱, 5살에 시를 짓고10살에 문장을 쓴‘건안7자(建安七子)’ 중의 한 사람인 유정(刘帧)은 모두 션통산 부근에서 태어났다. 현대 ‘신동’ 서예가 첸샤오옌(陈晓彦) 역시 2살에 서예를 배워서 3살에 전국 서예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4살에 개인 서예 전집을 출판하여 서양 사람들로부터 ‘동방의 귀재’로 추앙을 받았는데 그의 본적 역시 션통산 북쪽의 가오챠오(高桥)촌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션통산 부근에서 태어난 유명한 역사적 인물은 20여명에 달하며 그 중에는 ‘치타이푸(七太傅)’, ‘쓰타이바오(四太保)’, ‘리우샹슈(六尚书)’, ‘쓰샹장(四上将)’등이 있으며 현대에 나타난 전문가, 학자, 유명한 인물은 그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다.

‘한 시대의 영재(英才)는 하늘에서 이 땅에 신동을 내려주고, 사방에 자줏빛 광채와 신령스런 기운을 이 산에 부여한다’. 태평성세가 되면 신산은 더욱 ‘상서로움’을 드러낸다. 첩첩한 산봉우리가 높고 웅장하며 협곡은 깊고 고요하다. 션통산의 풍경은 독특하여 머리가 서쪽을 향하고 꼬리가 동쪽을 향하고 있으며 원쓰(汶泗)평원을 가로지르고 있다. 디에루안챠오바(叠峦峭拔), 시아구요우선(峡峪幽深), 원쉐이동라이(汶水东来), 롱마이시취(龙脉西去), 러요우러인(若游若吟), 위샤오위페이(欲啸欲飞). 한허(汉河), 마허(马河), 셩무츠(圣母池), 쑤앙롱츠(双龙池)가 안으로 감싸고 있고 지우산(九山), 링산(灵山), 차이산(彩山), 싱산(杏山), 가오산(告山), 마산(马山)이 외부를 둘러싸고 먼 곳에 산이 있고 가까운 곳에 물이 있어 서로 호응하는 천태만상을 드러내고 있다.



산기슭부터 산중턱까지의 40리(里)는 용재림(用材林)과 과수지대이다. 천 묘(亩)에 달하는 배나무 밭, 만 경(頃)에 달하는 대추나무 숲은 마치 바다처럼 드넓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대추나무, 배나무, 감나무는 모두 100년 이상된 것으로 어떤 것은 천 년에 다다른 것도 있다. 몇 백 년 동안 흘러내린 물의 충격과 돌의 압력, 칼과 도끼에 찍혀 한 번 또 한 번 넘어지고 다시 자라났다. 이렇게 여러번 사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나무는 이제 나무가 아니라 거의 모두 요괴(精怪)처럼 되었다. 가로로 자라고 세로로 자라고 온몸에 흉터가 가득하며 썩은 곳에는 꽃이 피고 마른 가지에는 싹이 텄다. 나이듦과 청춘, 구불구불한 가지와 곧게 솟은 가지를 한 몸에 안고 있어 기이하면서도 자연과 조화를 이뤄 나무만 보아도 사람들의 감탄을 절로 불러 일으킨다.

‘화산(华山)의 험준함, 황산(黄山)의 수려함도 션통산의 큰 돌에 비길 수 없다’. 션통산은 25억 년 전에 생성되어 여러 차례의 지각운동으로 많은 변천을 겪으면서 억 만 년의 비바람의 침식과 시간의 마모를 거쳐서인지 산 전역에 널려 있는 돌들이 마치 생명을 가진 듯 하며 위엔싱석(陨星石), 시엔타오석(仙桃石), 워니우석(卧牛石), 하마석(蛤蟆石), 루구석(鲁姑石), 진루치에즈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