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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번정과 그의‘유수아동낙원’

8월26일은 또 하나의 주말이다. 오전 8시가 되자 아이들의 낭낭한 글 읽는 소리가 산둥성 이웬(沂源)현 옌야(燕崖)진 상쟈러우(桑家楼) 마을의 하늘 위로 울려 퍼진다.

여기가 바로 제대군인 상번정(桑本增)이 산간마을의 ‘유수아동’(留守儿童)들을 위해 설립한 ‘유수아동낙원’이다.

상번정이3년 전에 제대하여 마을에 돌아와 보니 마을의 ‘유수아동’들이 주말이 되자 할 일이 없어 시간만 낭비하는 데다가 안전문제도 생기기 쉬웠다. 이에 그는 ‘유수아동낙원’을 세워 볼 생각이 떠올랐다. 그리하여 그는 자기의 2,700위안 제대정착비용을 전부 투입하여 마을에다 ‘유수아동낙원’을 설립하고 자기마을과 이웃마을의 아이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처음에는 그냥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나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을 제공할 생각이었지요. 그런데 후에 여기를 찾아오는 아이들이 점점 많아졌습니다”상씨의 말이었다. 그리하여 상번정은 간이 탁구대 두 대를 만들어놓고 농구, 배드민턴등 시설을 새로 구입하여 공부하는 아이들이 수시로 이런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토요일 오후가 되면 정기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책도 읽고 체육활동도 벌이었다.

이제는 주말만 되면 50명도 넘는 아이들이 이곳에 찾아오고 ‘유수아동낙원’에서는 아이들의 즐거운 웃음소리와 글 읽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