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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노인 유리 위에 조각칼을 대다

일전에 필자는 소문을 듣고 린쯔(临淄)구 성신(胜辛)주택 단지에 사는 70대 노인 왕원샹(王文祥) 집에 찾아와 벽에 걸린 ‘모란도’, ‘국화도’ 등 100여 점의 아름다운 유리조각 제품에 매료되었다.

“저의 작품을 시장에 내다 팔면 틀림없이 높은 가격에 팔릴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순전히 취미로 만드는 거고 늘그막에 재미로 즐기는 것뿐이지요. 최근년에 제작한 작품은 대부분 친지나 친구들에게 선물했습니다 ” 왕원샹노인은 집안에 가득 찬 조각품들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유리조각에 사용된 재료는 일반 유리인데 먼저 색연필로 유리에 그림을 그린 다음 다시 조각칼로 정성껏 하나하나 새겨나가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왕원샹 노인의 조각솜씨는 섬세하고도 유창하였고 한가지 수단에만 구애되지도 않았다. 그의 작품은 매우 높은 감상가치와 수장가치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가장 즐겨 입에 올리는 것은 바로 마우쩌둥(毛泽东) 탄신 115주년에 즈음하여 왕원샹 노인이 2개 월 남짓한 시간을 들여 정성껏 조각한 준이(遵义)회의, 징강산(井冈山), 개국대전(开国大典)등 중대한 역사사건을 제재로 한 20폭의 길이 20cm, 너비 14cm 의 마우쩌둥 화상(画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