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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칭()현 부녀자들 서로 도우며 경작관리

 

 바야흐로 봄은 보리밭 관리의 중요한 시기이다. 가오칭 현의 밭머리 곳곳에 보이는 것은 삼삼오오 짝을 이룬 부녀자들이 밭 여기저기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다. 짙푸른 보리밭과 혼열일체되어 봄의 경지관리를 하는 풍경이 아름답다. 이들은 바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농번기 도움팀이다.


최근 들어 농업의 기계화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농민의 농사가 여유로워져 많은 농촌의 청장년들이 잇따라 외지로 돈을 벌러 나가고 농사일은 전부 집에 남아있는 부녀자들이 도맡아 하게 되었다. 외지에서 돈도 벌고 농사철도 놓치지 않기 위해 가오칭 현의 부녀자들은 자발적으로 이웃, 친지끼리 모여 ‘농번기 도움팀’을 구성했다. 일손이 부족한 집이 전화 또는 방문하여 도움을 청하면 도와주는 도움팀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