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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의 후통(골목)
후통(胡同)에 관한 이야기
후통(胡同)은 베이징의 특색 있는 일종의 오래된 도시 골목이다. 베이징에는 후통(胡同)이 무려 수천 개나 있으며 이 후통(胡同)들은 자금성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대부분의 후통(胡同)들은 중국의 긴 역사 중 원(元), 명(明), 청(淸) 3대에 걸쳐 형성 되었다. 이 때에 황제들은 “황실을 세워 높은 뜻을 드러낸다.”, “ 주(周)나라 법을 따라 백성들을 거하게 한다.”라는 생각으로 도시를 세웠다. 북경성은 황궁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길은 모두 동서남북으로 뻗은 길로 배열되어 있다. 정식의 후통(胡同)은, 황궁 부근의 동서 양 측면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고, 거리를 따라 남에서 북쪽으로 가지런히 배열 되어 있고, 그 거주민의 대부분은 황실의 귀족이다. 초라한 후통(胡同)은, 대부분 황궁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진 남북의 방향에 위치해 있고, 그 중 거주민의 대다수는 상인, 평민들이다.

후통(胡同)의 주요 건축물은, 거의 전부가 “사합원(四合院)”이다. 이것은 동, 서, 남, 북의 4개의 가옥으로 사방으로 대칭을 이루는 형식으로 함께 둘러싸서 만들어진 구조의 폐쇄적인 건축물이다. 그곳에 사는 거주민들은 자신의 지위의 높고 낮음, 귀함과 천함을 근거로 하여 여러 계층으로 나뉘어 진다. 높은 관리와 부자들이 사는 큰 사합원(四合院)의 건물을 살펴보면, 정원과 복도, 기둥이 있다. 기둥과 대들보는 화려하게 장식하였고, 사합원(四合院)의 앞과 뒤에는 정원도 있다. 평민 백성들이 사는 작은 사합원(四合院)은 구조가 단순하고 그 문은 좁고 벽은 낮게 구성되어 있다.

후통(胡同)은, 실질적으로 크고 작은 하나 하나의 도로가 바싹 붙어 배열되어 이루어진 사합원(四合院) 사이를 지나는 길이다. 햇볕을 잘 받기 위해, 사합원(四合院)은 모두 북쪽에서 남쪽을 바라보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렇게 배열된 결과 후통(胡同)의 대다수는 동서를 가로지르는 형상을 띠게 되었다. 사람들의 원만한 교류를 위해, 비교적 큰 후통(胡同)의 사이에는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많은 작은 후통(胡同)이 있다. 전체 북경성(整座北京城)은, 큰 사합원(四合院)과 같이, 기본적으로 동서남북으로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빈틈없는 배치를 보여준다. 그 기세 또한 장관이며 주위에는 높은 벽이 사각형의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어 단정하고 한결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다.

청나라 말 이전에 중국은 이미 낙후된 자연경제적인 상황에 처해있었으며, 그들의 봉건의식에는 상업 역시 천한 것으로 여겨졌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베이징은 제왕귀족을 중심으로 일하지 않고 놀기만을 좋아하고, 즐기려 하고 소비하려는 성격의 도시를 형성하였고 그 생활 양상은 참으로 다양하였으며 대부분이 후통(胡同)에 집중되어 있었다. 사합원(四合院)은 그 시대 생활 양상과 사회 문화를 보여주는 하나의 축소판이다.

여러 왕조의 교체를 겪으며, 청나라 말기에 이르기까지 중국에는 수많은 변화가 생겨났고, 사합원(四合院)형식이 지배적인 폐쇄적인 중국이 외래문화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기존의 천편일률적인 후통(胡同)의 격식 역시 타파되었다. 새로운 형식의 후통(胡同)의 대부분은 성의 외곽에 위치하였고, 그 건축물 역시 불규칙적이고 무질서한 형태를 띠었다; 수많은 기존의 후통(胡同)은, 다시는 단정하고 한결 같은 모습을 이루지 못하였고, 거주민의 신분 역시 큰 변화를 겪었으며, 후통(胡同)의 모습은 이 때에 이르러 전성기를 지나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이것은 베이징 후통(胡同)이 봉건제도의 시작과 분열에 따라 변화해온 하나의 자연적인 추세였다.

중화민국시기에, 중국사회는 극도로 불안전한 상황에 처해져, 내란이 잦았고, 외세의 침략이 끊이질 않았으며, 베이징의 도시 환경은 더 이상 관리되지 않았으며, 후통(胡同)의 모습은 더욱 쇠퇴하였고, 독특하고 독립적인 거주 형태의 수 많은 사합원(四合院)도,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매우 번잡한 형태로 바뀌었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성립된 이후에는, 후통(胡同)의 모습은 원래의 모습에서 일정한 관리를 받았으나, 10년간의 “문화대혁명”때 후통(胡同)의 길고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지니고 있는 귀중하고 소중한 자취를 사람들에게 짓밟히게 되었다.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은 베이징에 엄청난 변화를 발생시켰다. 상당량의 후통(胡同)은 불도저에 의해 밀어져 없어져버렸고, 현대식의 건축물이 세워지기 시작하였으며, 많은 거주민들이 새로 지어진 건물에 들어왔다. 구불구불한 지역의 후통(胡同), 폐쇄적이며 작은 사합원(四合院)은 당연히 빠른 사회 생산력의 발전을 견딜 수 없었으며, 인류 문화의 급격한 변화와 발전은 마치 현대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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