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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중계방송에 관객 뺏겨, 극장은 참담

여름 영화계는 경쟁이 치열한 시기이다. 더욱이 연휴는 흥행률을 높이기 위한 좋은 기회이다. 7월에 상영된 영화 ‘적벽’, ‘풍운결’ 등 모두 주말에 극장수입이 급상승했었다. 그러나 이번 연휴는 달랐다. 올림픽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대부분의 관객들이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전하는 것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할리우드 영화 ‘스피드 레이서’도 상영을 시작했으나 관객을 끌어 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 여전히 상영되고 있는 영화 ‘적벽’과 ‘쿵푸 팬더’ 역시 예전처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11일 정식으로 상영을 시작한 ‘스피드 레이서’는 영화 ‘매트릭스’ 감독 워쇼스키 형제가 감독한 것으로 위난(余男), 에밀 허쉬, 크리스티나 리치, 사나다 히로유키 등의 정상급 스타들이 출연했다. 또한 아시아 스타 Rain이 출연한 할리우드 첫 영화이기도 하며 그가 극중 선보이는 레이싱 기술은 눈을 의심케 한다. 그러나 상하이 완다(万达), 완위(万裕), 환이(环艺) 등 여러 극장들에서는 관객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스피드 레이서’는 11일 완위와 환이 두 극장에서 각각 9회, 10회 상영했으나 극장수입이 인민폐 2만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으며 좌석 점유율도 30% 가량에 그쳤다. 완다 극장은 11일 20회를 상영했으나 극장수입은 인민폐 5만 위안도 안 됐다. ‘스피드 레이서’의 흥행 부진으로 각 대형 영화관의 경영에도 위협이 가해졌다. 올림픽 기간 TV 방송이 관중들을 분산시킨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다. 환이 영화관 매니저 자오쥔나(赵君娜)는 올림픽 개막식 이후 모두 경기를 보느라고 극장에 오는 관객 수가 절반 이상이 줄었다. 따라서 특별 행사를 마련했으며 관객들이 모이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완위 극장 매니저 옌밍팡(严鸣放)은 “영화 ‘스피드 레이서’는 북미지역과 동시에 개봉한 것도 아니고 영화 자체의 질도 좋지 않은 점도 관객들이 찾지 않는 원인 중 하나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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