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 중국 2030년 고소득국 진입 전망

셋째, 개혁은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원의 불균형, 소득차이 확대 등 구조적인 문제와 점점 복잡해지는 국제 환경까지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보고에 따르면 이 같은 도전과 맞서기 전에 세 가지 대응책이 필요하다.

첫째, 낮은 원가 경쟁력을 넘어 기술혁신을 통해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하고 지식형 경제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둘째, 개혁을 더욱 심화시켜야 한다. 기업과 생산요소시장 및 재정체계의 개혁으로 확대하고 도시화 및 서비스업의 발전촉진을 통해 경제구조의 조정을 가속시켜야 한다.

셋째, 양호한 경제 및 사회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여기에는 안정적인 거시경제와 건전한 금융시스템, 사회적 조화와 포용, 환경의 지속가능성, 안정된 외부경제환경 등이 있다.

아시아개발은행 경제연구국부수석경제학자 주앙쮜중(庄巨忠)은 "한 나라가 중등소득단계에 진입하면서 농업 잉여 노동력은 차츰 감소하고 '루이스변곡점'에 달하는 시점에 산업 업그레이드가 이루지 못하면 경제는 곧바로 '중등소득함정'에 빠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3가지 대응책을 효율적으로 실현 시킨다면 2030년까지 중국은 고소득 국가로 거듭날 가능성이 보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015~2017년 인구 고령화 등으로 값싼 노동력이 고갈돼 임금은 오르고 성장률은 둔화되는 루이스의 전환점(Lewisian Turning Point)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이징대 린이푸 교수의 순환주기로 볼 때 2012년 시작된 경기 사이클은 2015년 고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