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차 당대회현장: “저는 가슴 속 새로운 기대를 찾았습니다.”

“먼저 첫번째 건의사항입니다. 농촌에서 외지로 일을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경작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능력이 되는 사람들에게 맡기면 농사가 더 잘될 겁니다. 두번째 건의는 우리 농민공 친구들을 대신하는 것인데 모두들 양로 보험금이 직장을 따라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은행 카드처럼 말입니다.”

10일 오전, 18차 당대회 베이징(北京) 분과 토론회장에서 소박하고 우직한 농민공대표 쥐샤오린(巨曉林)이 보고 발언 중에 위와 같이 2개의 안건을 제안하였다.

그 후, 그는 그림 하나를 꺼내들며 자신이 그린 것이라고 하였다. 그림 옆에는 시 한수가 있었는데 그 역시 그가 쓴 것이라고 했다. 다른 대표들의 관심 속에 그는 진한 농촌 사투리로 그것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찾았다, 찾았다, 내 가슴 속 새로운 희망을... 2012년 11월 8일 오전, 인민대회당 석상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의 힘찬 목소리에서, 인민대회당에서 우뢰와 같이 울려퍼지는 박수 소리에서...”


읽어 내려가며 50세의 시베이(西北) 남자가 목에 메었다.

대표들은 감동을 받아 몇 초의 정적 후 사방에서 박수소리가 터져나왔다.

흐느끼는 목소리로 시 낭송을 마치고 난 후에 그는 좌중에게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었다. 돋보기가 하나 있고 그 안에 거대한 붉은 심장이 있었다. 그 가운데에는 ‘18차 당대회 보고서’라는 글자가 적힌 서류가 놓여있었다. 그림의 우측에는 <새로운 희망을 찾았다.>라는 시가 쓰여있었다.

회의가 끝나고 기자가 그를 찾았다. 그는 기자에게 농민공 노동자 형제들이 18대 당 대표대회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의 마음을 대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중철전기화국(中鐵電氣化局,EEB)그룹 제일공정유한회사의 네트워크 터치망 엔진니어로 비록 농민공이지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해서 어디를 가던지 노트를 지니고 다닌다. 지난 20여년 동안 80여권의 업무 일기를 썼으며 그 안에는 시도 많이 적혀있다.


기자는18차 당대회 보고서의 많은 부분에 그가 자신이 관심 있는 내용에 밑줄을 그어놓은 것을 보았다.

“농업, 농촌, 농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당 전체 업무의 핵심으로 도시와 농촌이 함께 발전하는 것이 ‘3농’문제를 해결하는 기본적인 노선이다.”

"보장형 주택 건설과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가구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기본이다.”

18차 당대회는 참가하면서도 그는 노트를 지니고 있으면서 며칠 만에 15개의 일기를 썼다. 일기에서 기자들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보았다.

11월 8일: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모두 38차례나 울린 박수 소리가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11월 9일: 오늘 사람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모두가 제일 관심있어 하는 문제는 과학적 발전관의 시행, 소강사회의 전면적 건설, 당의 건설, 부패 척결 등이다.


11월 10일: 오늘은 내가 발언을 해야 한다. 어제 저녁에 다시 한번 발언 내용을 공부했다. 특히 농촌, 농업과 농민에 관한 내용을 보았다. 발언 내용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가슴 속의 기대를 찾았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그의 그림과 시 때문에 박수를 친 것이 아니라 그의 인품과 진정성이 모두를 감동시킨 것이다.” 같은 조에서 토론하면 118차 당대회 대표인 루시(卢希) 베이징시 인민감찰원 제2분원 검찰장은 농민공은 사회적 부를 창출하기 위한 기본적인 역량으로 쥐샤오린 대표의 뒤에는 수많은 농민공 계층이 있다고 밝혔다. 게다가 그는 소탈함과 진정성을 갖고있기 때문에 진실된 감정이 묻어나왔던 것이다.

쥐샤오린 대표는 일전에 이러한 시를 썼다. “나는 가장 아름다운 꿈을 마음의 밭에 심는다. 정성들여 그것을 키우며 그 꿈의 싹이 움트길 바란다.”

中国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