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이르고 포석도 빠르게 진행…중국, 글로벌 신에너지 자동차 구도에 영향 미칠 것
중국이 가솔린 및 디젤 차량 생산 금지를 두고 그 시기를 검토 중인 가운데 신에너지 자동차 더블 포인트 제도가 곧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올 하반기 중국은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의 외자 진입을 한층 더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에너지 자동차 분야 발전은 국가 전략이고 이미 ‘중국 제조 2025’ 계획에 포함됐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의 리모델링 과정에서 신에너지 자동차는 중국이 ‘자동차 대국’에서 ‘자동차 강국’으로 변신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작이 이르고 포석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편이라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기업들은 국내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루하오(陸皓) 베이징자동차주식유한회사 부사장은 “현재까지, 전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이미 80만 대를 기록했고 성장폭도 크다”고 밝혔다.
유럽 자동차 제조 업체 협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 시장에서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신차 판매량 가운데 1.2%를 차지했다. 지난해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판매량은 신차 판매 시장에서 1.8%를 기록했지만 중국의 큰 인구기수를 감안하면 해당 시장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일론 머스크 테슬라모터스 CEO는 “향후 1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가운데 50%이상은 전기 동력 자동차일 것”이라면서 중국의 전기 동력 자동차의 확장 속도는 미국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엔환경계획(UNEP)은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 제조 업체인 비야디(比亞迪)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측은 글로벌 범위에서 저탄소 외출 방식을 함께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