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15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66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중국 영화인들도 대거 참석해 중국 영화계의 위상이 드높아졌음을 보여준다.
중국 신징바오(新京報) 16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는 중국 영화가 각종 부문에 이름을 올리고 중국 영화인이 심사위원단에 선정되면서 스무명 정도의 중화권 영화인이 대거 칸을 찾았다.
먼저 중국 대표 명감독 자장커(賈樟柯) 감독의 ‘어 터치 오브 신’이 경쟁부분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임소요’, ‘24시티’ 등으로 이미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던 자 감독은 올해 또 한번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자 감독은 이번 칸 영화제에 주연배우 자오타오(趙濤)•장우(姜武)•왕바오창(王寶强)과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았다.
이와 함께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영화 ‘벤즈’의 주연 배우 천쿤(陳坤)과 류자링(劉嘉玲)도 칸을 찾았다. 류자링은 특별히 남편 량차오웨이와 함께 레드 카펫을 밟았다.
또 심야상영에 초청된 블라인드 디텍티브(맹탐)의 감독 두치펑(杜琪峰 두기봉) 감독도 주연배우 류더화(劉德華 유덕화), 정슈원(鄭秀文 정수문)과 함께 참석해했다.
중국 대표 미녀배우 장쯔이(章子怡), 그리고 앞서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거머쥔 리안(李安) 감독이 각각 칸 영화제 경쟁부문과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의 심사위원에 발탁되는 영예를 안으며 칸을 찾았다.
또 영화 홍보차 중화권 영화스타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15일부터 26일까지 11일간 열리는 칸 영화제 기간 ‘미드나잇 런’의 청룽(成龍 성룡), 판빙빙(范冰冰), ‘3D 빙봉협’과 ‘특수신분’의 전쯔단(甄子丹 전쯔단), 태극협’의 천후(陳虎) 등이 영화 홍보차 참석한다. 이밖에 장위치(張雨綺 장우기), 리위춘(李宇春), 황성이(黃聖依)도 레드 카펫을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