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옌셩(张燕生) 국무원 발전개혁위원회 학술위원회 비서장은 “중국 경제가 속도를 늦춰야 하는 이유는 지난 30년간의 경제성장방식으로는 미래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없기 때문이며, 지난 30년 동안 유지해 온 성장방식을 반드시 전환해야 한다. 중국은 현재 개혁의 기로에 놓여 있다”면서 “경제성장 둔화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커다란 부담을 떠앉게 됐다. 기업과 시장도 큰 압박감을 느끼고 있고, 은행 역시 그렇다. 하지만 압박감이 있어야 전환이 가능하고 압박감이 없다면 전환도 불가능하다.”라고 ‘중국경제주간’에 말했다.

왕이밍(王一鸣) 국가 발전개혁위원회 거시경제연구원 상무부원장은 “중국경제는 30여년 동안 고속성장했고, 이제 반드시 통과해야 할 관문에 이르렀다.” 라고 말했다.

지난 30여년 동안, 중국 경제규모는 세계 2위로 껑충 뛰어 올랐고, 이미 세계 최대의 무역대국과 공산품 제조국이 되었다. 하지만 이와 함께 중국은 신용대출증가, 투자 과열, 지방정부의 채무위기, 수출 의존, 생태환경파괴, 정부의 지나친 개입으로 인한 불공정하고 저효율적인 자원배치등 경제 고속성장으로 인한 심각한 대가를 치루게 되었다.

장훠졘(长霍建)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장은 ‘중국경제주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는 결국 내수위주의 성장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환을 위해서는 긴 시간이 필요한데 어쩌면 5년으로도 부족할 수 있다. 경제성장방식 전환이 제기된 것도 이미 10년 전이고, 지금으로써는 당초 기대했던 성과를 거뒀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