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제3회 핵안보정상회의 참석과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국빈 방문 및 유네스코 본부와 유럽연합(EU) 본부를 방문하는 유럽순방의 여정에 올랐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유럽순방은 다채롭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번에 국빈 방문하는 유럽4개국은 모두EU 창시국이다. 그 중 EU의 ‘엔진’이라고 불리는 프랑스는 유럽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들 4개국은 모두 중국과 유럽관계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독일과 네덜란드는 각각EU에서 중국의 제1, 제2 무역파트너이고, 프랑스는 신중국과 대사급 외교관계를 처음으로 수립한 서방국가이며, 벨기에는 EU본부 소재국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유럽순방은 N개의 ‘처음’을 창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즉, 중국과 네덜란드의 수교 이후 중국 국가주석의 첫 네덜란드 방문, 8년 만에 이루어지는 중국 국가주석의 첫 독일 국빈 방문, 27년 만에 이루어지는 중국 국가원수의 첫 벨기에 국빈 방문, 중국 국가 수장의 첫 EU 본부 방문이라는 중요한 의미로 점철되어 있다.
현재 중국과 유럽협력은 안정적이고 공고한 정치적 토대를 지니고 있다. 중국과 유럽 양측은 역사적 잔재와 근본적인 이해충돌이 없고, 양측 모두 세계정치의 다극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평화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현 단계에서 중국과 유럽은 모두 발전과 개혁의 관건 시기에 놓여 있을 뿐만 아니라 근래에 들어 양자간의 경제관계는 더욱 더 긴밀해지고 있다. 또한 양자간의 인적 교류는 정치와 경제무역을 이은 ‘제3의 기둥’으로 양자간에 공식 확정되었다.
중국과 유럽이 각 분야의 실무협력을 추진하는 새로운 역사적 시기에 열리는 시진핑 주석의 유럽순방은 중국과 유럽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새로운 단계로 업그레이드 시키게 될 것이다.
첫째, 시진핑 주석은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관계의 ‘방향을 설정’하게 될 것이다. 순방 기간에 열리게 될 중국과 유럽 정상 간의 회담과 중국과 유럽 각계 인사 간의 심도 깊은 교류를 통해 중국과 유럽관계는 한층 더 성숙하고 안정적이며, 상호윈윈하고 포용하며, 서로 벤치마킹하는 방향으로의 발전을 추진하게 될 것이다.
둘째, 시진핑 주석은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협력의 ‘속도를 가속화’하게 될 것이다.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벨기에 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 양자 간의 협력은 과학기술과 혁신프로세스, 신형도시화, 투자 등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거점을 확대하여 중국과 유럽 양자 경제무역의 비약적 발전을 위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다.
셋째, 시진핑 주석은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관계의 전략적 ‘수준 업그레이드’를 추진하게 될 것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유럽순방은 중국과 유럽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을 심화하고 양자간에 중대한 관심사와 지역 사안에서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여 양자관계를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게 될 것이다.
올해는 중국과 유럽이 <중국-EU 협력 2020전략계획>을 시작하는 해이다. 중국과 유럽 양측은 모두 각 국의 국제적 전략에서 상대방의 중요한 역할과 우선적 위상을 인식했다. 전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시진핑 주석의 이번 유럽순방을 통해 중국과 유럽은 상생협력의 새로운 ‘봄날’을 열어 중국과 유럽관계의 새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