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중국 원전 재가동에 관심 집중…“대기오염 방지에 일조”
[환구시보(環球時報)] 다수의 외신은 21일 중국의 원전 프로젝트에 ‘찬성’을 표하고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환경보호에 유리한 클린에너지 프로젝트 건설을 중국에 요청했다. 일부 사설에서는 중국의 원전 재가동은 중국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일조할 뿐 아니라 중국이 선포한 ‘도시 대기오염과의 전쟁’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는 지난 18일 새로 구성된 국가에너지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제 최고 안전표준과 안전보장을 채택한다는 전제하에서 적절한 시기에 동부연안 지역에서 새로운 원전 중점 프로젝트 건설을 개시하고, 생태 보호와 이주민 사업 및 정착을 원만히 처리한 후 합리적인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체계적으로 착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중국은 원전 프로젝트 건설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이 건설 중인 원전 프로젝트 용량은 세계 원전 총량의 40%를 차지한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1일 이들 자료를 토대로 중국은 빠른 시일 내에 원자력 발전소와 수력발전소를 비롯한 일련의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 건설을 개시할 것이며, 이들 인프라 증설은 중국 안정적인 경제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한 기사를 발표했다. 지난 4월 초 중국은 단기적인 강력조치를 취해 경기를 활성화하지는 않겠지만 건전한 경제성장 추진에 유리한 중장기 전략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은 세계 최대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자원을 보유한 투자국으로 태양능과 풍력에너지 발전소 및 전력의 클린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건설을 재천명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의사결정자들은 대기의 질과 물 공급 문제 개선을 위해 총력을 다해 대처하고 있고, 중국의 이런 행보는 새로운 에너지를 찾겠다는 중국의 약속에 더욱 더 힘을 실어 주었다. 또한 이 보도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데이터를 인용해 현재 중국에서 운영 중인 핵 프로젝트는 20기이며, 28기의 프로젝트는 건설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샤먼(廈門)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창(林伯強) 주임은 21일 ‘환구시보’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동부연안 지역에서 새로운 원전 중점 프로젝트 건설을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안전을 고려해 프로젝트의 심사 비준에 대해서는 신중을 기할 것이며, 기술적인 면이나 안전성 및 사회 여론의 압박 등 아직 고려해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