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저녁, 난징（南京）에서 개막되는 제2회 하계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유스올림픽)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식에 참석해 개회선언을 한다. 난징 유스올림픽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에서 개최되는 대형 버라이어티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대회 사상 가장 많은 국가와 지역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28개 주종목과 22개 세부종목에서 기량을 견주게 된다.

시진핑 주석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 참석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6일 난징（南京）에서 열리는 제2회 하계 청소년 올림픽 경기대회(Youth Olympic Games)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또한 시진핑 주석의 초청을 받은 피에르 은쿠룬지자 부룬디 대통령, 라투 에펠리 피지 대통령,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 필리프 부야노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 토니 탄 싱가포르 대통령, 나투만 바누아트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개막식에 참석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개막식 기수로 위구르족 미녀 농구선수 확정...하이라이트 장식

난징 청소년 올림픽 중국체육대표단은 위구르족 미녀 농구선수인 디라나 디리샤티（迪拉娜ㆍ迪里夏提）가 유스올림픽 개막식의 중국 대표단 기수로 확정되었다고 15일 전했다. 디라나(1997년1월, 신장 출생)는 신장 1.92m로 유스올림픽에 참가하는 중국 여자 농구선수 중 최고 장신이다.

창작팀은 개막식 공연의 몇 가지 하이라이트를 사전 공개했다. 청소년들의 깊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연예인 ‘도교수’ 김수현이 개막식에 참석해 중국 가수 장량잉(張靚穎)과 장제(張傑), 러시아 가수 가리야와 함께 난징 청소년 올림픽 주제곡인 ‘點亮未來(미래를 밝히자)’를 합창하게 된다.

하이라이트 공연 중 하나인 ‘築夢之塔(꿈의 탑을 쌓자)’도 눈을 휘둥그래하게 만들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연팀은 예술적으로 창작한 중국 쿵푸(功夫)로 지면에서 이탈하여 공중에서 균형을 유지하면서 꿈의 탑을 쌓는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개막식의 또 다른 클라이맥스는 난징 예술학원의 미녀들이 연출하는 ‘追夢之舞（꿈을 쫓는 춤）’으로 댄서들은 붉은 비단띠로 한 끝은 고대 실크로드를, 다른 한 끝은 新실크로드를 연출할 예정이다.

성화 점화 방식 등 디테일한 공연에서 창작팀은 극도로 말을 아껴 유스올림픽 개막식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