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정부가 6월 19일 발표한 중국인 비자 관련 신정책에 따르면 중국 관광객은 동시에 벨기에 솅겐비자와 영국비자를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작년 6월 영국이 중국에 대해 비자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이후 또한번의 획기적 개혁이다.
7월1일부로 실시되는 이번 원스톱식 비자서비스 프로그램은 영국과 벨기에 정부간 협력 협의사항이다. 중국 관광객과 비즈니스맨은 신청서 한 부 작성으로 비자신청이 가능하고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설치된 연합비자센터에 방문하면 10일 이내 솅겐비자와 영국비자를 동시에 획득할 수 있다. 이러한 ‘원스톱식’ 서비스 시스템 가동은 영국이 더많은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영국은 유럽연합 소속국이지만 솅겐 조약(Schengen Agreement)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이다. 다른 유럽연합소속 26개국은 솅겐비자 하나만 받으면 방문이 가능한 것과 달리 중국 관광객이나 비즈니스맨이 영국을 여행방문시 반드시 영국비자를 별도로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로 영국은 기타 유럽연합 소속국과 달리 여행분야에서는 독립체인 셈이다. 중국관광객은 영국비자와 솅겐비자 가운데 택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경우 유럽 다수 국가에서 통용가능한 솅겐비자가 당연히 더많은 인기를 누렸고 중국 관광객들은 비자문제로 관광자원이 풍부한 영국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