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웃바운드 관광객 3년 연속 세계 1위…‘고급 구매력’ 해외 유출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과 구매력이 3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해외 관광을 떠난 중국인은 1억9백 명으로 이들의 해외지출은 동기대비 28% 증가한 1648억 달러에 이르렀다. 2015년 중국 아웃바운드 관광객은 1억2천 명, 소비지출은 1940억 달러에 달해 1조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된다.
"고급 구매력" 해외 유출 만연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놀랄 만한 구매력을 자랑한다. 일본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해 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약 40만 명으로 이들의 대다수가 소비 위주의 관광을 했으며 일본에서의 소비액은 약 53억 위안인 것으로 집계됐다.
과거, 중국 관광객은 해외 쇼핑에서 대부분 가격 차이가 비교적 큰 고급 명품을 선택했지만 최근에는 마스크팩과 치약 등의 일용품들도 싹쓸이하고 있다.
스페인과 오스트리아 등 유럽국가의 일부 슈퍼마켓에서도 생활용품을 사는 중국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중국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은 칼, 뒤집개, 세제, 키친타올, 밀폐용기, 아동 완구류 등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외 소비’는 현재 1회용 소비에서 장기 구매대행으로 바뀌고 있으며 단체로 따라 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해외에서 소비를 한 후 가이드 구매대행, 인터넷 구매대행, 친구 구매대행 등의 루트를 통해 ‘해외 소비’를 장기 소비행위로 바꾸고 있다.
최근 해외 구매대행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해외 구매대행 중계비용은 보통 상품가격의 10% 가량이다. 하지만 설령 그렇다 할지라도 해외 구매대행 상품의 가격은 국내 가격의 70%-80%에 불과하므로 소비자들에게는 강한 매력을 지닐 수 밖에 없다”며 “판매자와 중개자, 그리고 소비자 3자가 모두 윈윈하는 이면에 세관 세수는 대량으로 유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