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면서 홍콩 디즈니랜드가 4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홍콩 디즈니랜드는 작년 10월 3일 끝난 2015년 회계연도에 약 1억5천만 위안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작년 디즈니랜드 방문객은 680만 명으로 전년보다 9.3% 감소했다. 전체 방문객 중 중국인 방문객의 비중은 2012∼2013년 약 50%에서 작년 41%로 줄었다.
디즈니랜드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중국인 관광객이 무려 23%나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해 홍콩 디즈니랜드의 3배 규모인 상하이(上海) 디즈니랜드가 개장할 예정인데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테마파크들이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