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 'L'자형 전망, 소비가 ‘중국제조’ 발전의 새로운 바람 불러 일으킬 것
인민일보가 중국 경제에 정통한 권위 있는 인사를 인용해 중국 경제가 당분간 'U'자형이나 'V'자형 단기 회복을 기대할 수 없으며 'L'자형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9일 보도하면서 이 기사는 단숨에 주목을 받았다.
제조업은 중국 경제의 ‘핵심’으로 중국 경제의 'L'자형 전망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중국 제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제 부진, 수출 침체와 국내 수요 부족 등과도 연관이 있고 더욱 중요한 것은 경제 성장 모델 전환과 고도화의 새로운 추진력과도 관련돼 있다. ‘중국제조’는 중국 경제의 향후를 점치는 가장 바람직한 관점이다.
‘중국제조’의 희망을 여는 열쇠는 소비 모델 전환과 고도화에 관련된 우위성의 변화에 있다.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후 30여년동안 중국 경제는 전통적인 ‘공급 주도형’에서 ‘수요 주도형’으로 전환해 왔다. 소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소비 구조의 고도화가 가속, 소비의 경제 견인 효과가 강력한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소비가 중국 경제 성장의 내생적 원동력이면서 중국 제조업의 발전과 변화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소비가 ‘중국제조’를 크게 바꾸고 있다고 해도 과장되지 않는다.
제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은 촹신(創新, 창조와 혁신), 협조, 녹색, 개방, 동반성장(共享) 등 5개 발전 이념 아래 정책 주도에 의해 새로운 소비 핫스폿이 형성되고 소비 구조의 모델 전환과 고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특히 ‘인터넷+’를 둘러싼 정보 소비 수요가 시장 유통 체계를 변화시키고 여행•간호•건강•교육 등 새로운 시장의 수요를 창출할 것이다. 정보 소비, 녹색 소비, 패션 소비, 품질 소비 등에 관한 새로운 업종도 나타날 것이다. 소비 수준의 향상과 소비 구조 개선이 소비 시장의 모델 전환과 고도화를 촉진시킨다.
특히 소비 환경의 정비가 ‘중국제조’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것이다. 기업은 소비 고도화의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며 소비 시장 변화의 특징과 흐름을 놓쳐서도 안 된다. 투자, 촹신, 생산 체제 정비, 소비자 맞춤형 공급활동 쇄신, 새로운 수요를 만족시키고 또 창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소비의 모델 전환과 고도화가 ‘중국제조’ 발전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