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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중국과 인도 군 핫라인 설치, 전세계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10일 영국 로이터 통신은 중국과 인도간의 군사 핫라인 설치가 전 세계적으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 보도했다.
베이징과 뉴델리가 군사 핫라인 설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중국과 인도의 관계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핵 보유국인 두 나라는 장기간 미해결로 남아있는 영토분쟁과 그에 따른 불신이 존재하므로 양국 외교의 과실은 자칫 핵 확산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
양국은 긴 역사 속 대부분의 시간을 지리적 환경에 따른 외교적 거리를 유지해 오면서 이익분배, 정치 및 경제 교류의 기회도 아주 적었다. 1950년대 양국은 서방 제국주의의 억압과 착취라는 공통된 역사를 바탕으로 교류를 시작했지만 긴밀한 관계 유지의 결핍으로 인해 양국 분쟁이 본격화되면서 외교적 갈등은 1990년대까지 이어져 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양국 관계도 급속한 변화가 감지됐다. 지난 10년 양국은 여전히 군사적 긴장감이 존재하는 가운데서도 외교, 무역 및 교류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양국은 독립, 번영, 평화를 누리고 있다. 베이징과 뉴델리를 포함해 양국의 전면적인 관계 발전 후의 모습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른다.
양국의 군 핫라인 개설 문제로 다시 돌아와 중국과 인도의 관계는 이 계획을 추진할 충분한 협력의 기초가 마려돼 있고 이 자체가 진일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양국 모두가 군 핫라인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는 것은 양국 관계가 여전히 긴박함 속에 있다는 반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