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4학년에 재학중인 스페인 학생 마리아María는 중국문화에 도취해 있고 중국의 교육체계에 대해서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대입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을 뒤돌아보면 그녀는 감개무량하다. 최근 그녀는 중국망과의 인터뷰에서 그 당시 스페인에서 대입시험을 치렀던 경험을 공유하고 스페인과 중국의 대입시험의 다른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스페인사람의 시각에서 최근 도입된 중국 대입시험 관련 각종 신정책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대입시험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고사장에 들어섰을 때의 심정은?
스페인 대입시험은3일 동안 진행되는데 단 3일간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대입시험 당시 굉장히 긴장했었다. 수능점수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학과와 장래 직업이 달라질 수 있고 또한 점수가 안 나오면 재수를 해야 하기 때문에 점수가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나는 대학성적표가 더 중요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대학성적표야말로 간단한 테스트가 아닌 대학시절 매일 학습한 내용과 실천의 축소판이기 때문이다.
고사장에 들어섰을 때 나는 “시험문제가 제발 쉽길 기도한다, 쉬워야만 한다, 쉬워도 된다”는 심정이었다. 대입은 학습성취도에 대한 평가인만큼 시험문제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걸 알았다. 하지만 적어도 스스로에 대한 위로와 심리적 암시의 방편이 필요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