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한 길에서 필요한 것은 강인함과 자신감
리우 올림픽 셋째 날, 중국의 쑨양(孫楊) 선수가 남자 200미터 자유영 경기에서 금메달을 땄다. 경기 후 외신에서는 앞서 호주 수영선수 맥 호튼의 쑨양에 향한 악의성 발언으로 쑨양의 이번 경기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았다며, 성공적으로 압박감을 이겨낸 것이라며 앞다투어 보도했다.
이유없는 악의적 발언은 공정과 우정을 추구하는 올림픽 경기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긴 하지만 냉정함과 담대함으로 방해요소를 이겨내는 것 또한 시합에서의 시험과제라 할 수 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의 입에서는 "공의는 가려지기 마련이다"라는 말을 늘 들을 수 있다. 사실이 또 이러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 대변인은 시합 경쟁자들에 대한 존중은 매우 중요하다며 개인의 자유와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은 분명 선을 그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매체 '디 오스트레일리언'도 8월 9일자에 호튼의 악의적 발언은 중국 선수에게 불리했고, 그가 이러한 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전 세계가 악의로 가득찬 연극을 보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해득실에 좌우되지 않고 이성적이고 성숙한 태도로 해야할 일에만 전념하는 태도는 마땅히 존중 받고 또 칭송 받아야 한다.
물론, 이성적이고 성숙함이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은 아니다. 리우 올림픽 현장을 지구 저 반대편에서 ‘예상 밖 중계 방송’한 일에 대해서는 해명이 필요하다. 호주 방송국 채널7은 올림픽 개막식 중계 방송 과정에서 중국 대표팀이 입장할 당시에 광고를 내보냈고 또 메달 집계에서도 중국의 국기를 칠레 국기로 해놓는 등 이 같은 방송 편성과 실수를 놓고 호주 내 화교 및 교민을 비롯해 중국인들은 즉각 타탕한 이유로 절도있게 불만을 표했다. 이 호주 방송국 측은 사과의 말을 현재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