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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한글•한자 병기 검토…국민 국어능력 저하 막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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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hina.org.cn | 송고시간: 2016-08-23 15:44:51

한국 연합뉴스는 국민의당 정인화의원이 출생신고 시 한글•한자 혼용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내용의 '가족관계 등록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21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현행법은 출생신고 시 자녀 이름에 한글 또는 통상 사용하는 한자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대법원 가족관계등록예규 제475호는 이름에 한글과 한자를 혼합하여 사용한 출생신고 등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 KBS에 따르면 1960년대 한국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한글과 한자가 함께 쓰였는데 70년대 당시 박정희 정부가 '한글전용' 정책을 추진하면서 교과서와 공문서에서 한자가 사라졌다. 그 이후 수십년 동안 한국 학계 및 교육계에서는 "한글 전용이 맞다", 아니다 "한자도 혼용해야 한다"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동아일보에 따르면 한국언어문화정상화추진위원회는 지난 5월 27일 ‘제2회 초등학교 교과서 한자 병기 촉구 학술발표 대회’를 개최해 ‘한글 전용 교육으로 국민의 국어 능력이 떨어지고 언어문화가 피폐해지고 있다. 정부가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를 충분히 병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채택했다.

 

유학영 전 한국 교육부 인문과학편수관은 “중학생의 40%가 자기 이름을, 90%가 부모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며, 대학생들이 불과 20∼30년 전의 논문을 읽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국어의 70% 이상이 한자어이고, 한자는 조어력과 함축성이 높아 사고력을 키워주는 만큼 영어처럼 초등학교 때부터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한자 400∼500자를 병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으나 찬반 여론이 엇갈리면서 구체적인 표기 방식이나 분량은 올해 말에 결정하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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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rean.china.org.cn
키 워드:[ 한글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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