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청와대 조직 ‘대수술’…신정부개혁 국정운영에 새 변화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당선일에 취임식을 갖고 신정부 조직 업무에 박차를 가하면서 많은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문재인 정부 국정이념의 핵심은 ‘통합과 개혁’으로 귀결된다며 문재인은 청와대 조직에 칼을 들었고 ‘3실10수석'으로 돼있는 현 청와대 조직이 ‘4실(비서실, 정책실, 국가안보실, 경호실) 8수석 2보좌관'체제로 바뀌게 된다고 전했다.
11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청와대 수석들과 점심식사 후 왼손에 양복 슈트를 걸치고 다른 손엔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경내를 산책하며 커피타임을 가졌다. 화기애애한 화면은 한국여론과 매체에 뜨거운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연이어 계속되는 구조개혁과 인사발표 등 참신하게 뒤바뀐 청와대 업무분위기에 여론은 개혁과 소통을 모토로 출범한 신정부가 탈귄위와 파격의 신호탄을 터트린 것이라며 국정운영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11일, 신정부의 개혁신호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날 투피스 차림으로 등장한 영부인 김정숙 여사는 과거 한복 차림으로 취임식에 참석해오던 영부인의 복장 관례를 깨뜨렸다. 취임식 현장에는 지정석을 따로 마련하지 않아 국회의원들이 당파에 상관없이 동석하는 풍경이 연출되었다. 참석인원이 많아 일부 의원들은 입석한 채 취임식을 지켜봤다. 일반시민도 취임식장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했기 때문에 취임식장에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시민들도 보였다.
개혁은 신정부 국정의 핵심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의 완전독립을 실현하여 정치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검찰기관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이 청와대의 눈치를 보느라 적잖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정부는 11일, 국방부와 병무청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군복무기간을 18개월로 단축하는 방안과 장병월급 인상, 병력을 50만으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군대개혁을 실행하기 위해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는 병력 축소는 노무현 정부때 제기된 바 있지만,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3대 정부 내내 실행되지 못했다.
한국재벌 또한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내 정경유착을 뿌리뽑겠다고 밝혔다. 한국정치 역사상 재벌개혁이 비록 수차례 실패했지만 문재인 정부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한국재벌은 11일 유력 일간지 전면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 축하 광고를 내며 우호의 신호를 보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