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망 (양링링<杨玲玲>기자) 우리는 지금 공유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자원 공유, 인터넷 공유, 지식 공유……2016년말 공유 자전거 열풍이 중국 대도시를 강타하면서 공유 경제는 새로운 구성원을 갖게 되었다. 공유 자전거가 이토록 신속하게 확산된 것은 그만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편리한 사용방법, 저탄소 친환경적 컨셉, 효과적인 교통체증 완화, 교통비 절약, 실물경제 활성화 등을 꼽을 수 있다. 베이징과 같은 국제화 대도시에서 공유 자전거의 등장과 고속성장은 수많은 외국인의 눈길을 끌었고 외국인들도 공유자전거의 열광팬이 되었다. 멕시코의 이반 투치만(Iván Tuchmann)도 그 중 하나이다.
2014년 중국에 첫발을 디딘 이반은 현재 베이징과기대학에서 토목공정 석사과정을 전공하고 있다. 이반은 우다오커우 근처에서 처음 공유 자전거를 이용했는데 이런 교통수단 이용방식의 편리함에 제법 놀랐다. “휴대폰으로 QR코드를 스캔만하면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길가에 세워놔도 되며 도둑맞을까 걱정 안해도 되고 무엇보다도 사용료가 엄청 저렴하다!”며 이반은 그 당시 감회를 털어놓았다. 한편 더욱 놀라운 건 공유 자전거의 성장 속도이다. 이반은 “공유 자전거의 성장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몇달 안에 공유 자전거 수량은 급속도로 늘어났고 브랜드, 서비스, 할인방식도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다. 심지어 보증금 조차도 안 받는 브랜드도 등장했다. 공유 자전거 업체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반은 공유 자전거라는 새로운 패턴은 사람들의 외출을 편리하게 해 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고장에는 공유 자전거가 없다. 최근 공유 자전거가 등장한 후 단거리 외출비용이 많이 줄었고 교통체증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졌다. 매우 빠르고 편리하다.” 하지만 모든 사물은 양면성을 지닌다. 이완은 공유 자전거의 고속성장 또한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대로변과 골목에 형형색색의 자전거가 등장하고 있지만 나는 계속해서 같은 브랜드 자전거만 이용한다. 요즘 각양각색의 공유 자전거들이 우후죽순 생겨나 너도나도 할것 없이 도로변을 점령해 버렸다. 각 브랜드마다 실력면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고 이로인한 문제들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신뢰도가 높은 한 가지 브랜드만 이용한다. 새로운 서비스의 달콤한 속삭임에 넘어가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뿐이 아닐 것이다. 따라서 업체는 냉철하게 생각해야 한다. 자사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과열된 비즈니스모델의 유혹에 넘어가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이반은 휴대폰 결제는 중국 모바일 결제의 빠른 발전을 보여주는 동시에 휴대폰에 대한 의존도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을 드러낸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반의 말처럼, 인터넷 시대의 파생물인 공유 저전거는 자체 우위와 긍정적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동시에 이 신흥업종은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 현재 공유 자전거는 인터넷 창업 종목 중 가장 인기있는 종목이다. 창업 가동자금만 있으면 누구나 시장진입이 가능할 정도로 문턱이 매우 낮은 편이다. 자전거만 충분히 공급되면 누군가는 타기 마련인 법. 누군가 타기만 하면 보증금을 지불할 것이고 보증금만 있음 자금과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 한편 현재 공유 자전거 브랜드 2개(오공자전거와 3Vbike)가 이미 폐업 신고를 냈고 경영난에 처한 업체들도 있다. 공유 자전거가 지속적으로 기업들의 참여를 이끄는 동시에 창업자는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갖춰야 한다. 독립적 사고로 최적의 이윤모델을 모색하고 맹목적 카피는 삼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