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양대 방송국 노조, 파업 돌입 예정
KBS 양대 노조가 9월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MBC 노조가 파업 투표를 가결하면서 양사 노조가 내달 총파업에 돌입한다.
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9월 4일, KBS노동조합(1노조)은 내달 7일에 총파업 돌입을 예고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기자들이 소속된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도 29일부터 순차적으로 제작거부·지명파업에 동참함에 따라, 오는 31일에는 참여자가 470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부터는 전국의 한국방송 피디들도 제작거부에 합류한다. 한국방송 피디협회에 가입된 피디는 850여명이며, 협회에서는 임원 등을 뺀 750여명이 제작거부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된다.
MBC 노조원들의 총파업 찬반 투표는 93.2%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들은 9월4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MBC는 이미 기자·피디·아나운서 등 제작거부에 참여한 인원이 350여명에 이른다. 앞서 MBC는 이달 초 기자·PD·아나운서들이 제작거부에 들어가면서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 중이다. 구성원들이 본격 파업에 돌입하면 뉴스·예능 등 주요 프로그램의 결방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능프로그램의 경우 녹화 분량을 축적하는 경우가 많아 당장 방송이 안 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겠지만, 결방은 시간 문제라는 게 한국 방송계 일반적인 시각이다.
KBS도 같은 상황이다. 구성원들의 제작거부로 이미 일부 프로그램이 결방 중이며, 파업이 시작되면 방송되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속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中国网综合
키 워드:[한국 방송국 파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