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지난 3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최근 몇 년간 일본 측은 각종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으면서 자국 방위 예산을 점차 증액하고 군비를 확충하며 새로운 안보법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진실한 의도가 무엇인지 각 측은 고도의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당일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는 “일본 방위성이 16억 달러의 예산을 새로운 미사일방어시스템 구축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지역 내 군비확장 문제를 자아내는 이와 같은 행동에 대해 우려하는가”라고 질문했다.

화 대변인은 “우리는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 어떤 이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측의 방위 예산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올해 역사상 최고치에 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에 우리는 우려의 뜻을 표한다”면서 “최근 몇 년간 일본 측은 각종 위협적인 언행을 일삼으면서 자국 방위 예산을 점차 증액하고 군비를 확충하며 새로운 안보법을 실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진실한 의도가 무엇인지 각 측은 고도의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본 측이 국제사회에 그 진실한 의도를 정직하게 설명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그는 “역사적, 현실적 이유로 인해 국제사회와 특히 아시아 이웃 국가들은 일본의 군사 안보 영역의 정책과 동향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일본 측은 역사적 교훈을 바탕으로 아시아 이웃 국가의 안보 우려를 중시하고 군사 안보 영역에서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