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요구, ‘맞춤 여행’ 인기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면서 단체 관광과 같은 기존 관광 스타일보다 소비자의 선호도에 맞춘 맞춤 여행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국경절 연휴에도 맞춤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 해외여행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유력 온라인여행사 퉁청뤼유(同程旅遊) 관계자는 “지난해와 다른 점은 여행객들이 가격뿐만 아니라 여행 플랜, 품질, 가성비 등에 주목하면서 쓸데없는 옵션을 배제한 투어가 대세다. 또 개인 장거리 맞춤 여행의 수요도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은 항공사 수준, 투어 일정, 투어 버스의 쾌적도, 식사, 호텔의 사생활 보장 정도 등을 신경쓴다”고 설명했다.
맞춤 여행을 즐기고자 하는 여행객들의 여행 국가를 살펴보면 국경절 연휴 유럽(러시아 제외) 여행객 전체의 25%가 맞춤 여행을 선택했으며 그 중 50%가 스페인, 포르투갈을 선택했다. 북미 여행객의 18%가 맞춤 여행을 선택한 가운데 90%가 미국과 캐나다를 선택했다. 또 중국 대륙부 주변국·지역 여행객의 15%가 맞춤 여행을 선택했으며 그 중 70%가 일본을 선택, 대만 지역이 뒤를 이었다. 동남아 여행객의 13%가 맞춤 여행을 선택했으며 그 중 60%가 태국, 30%가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그 외 중동 5%, 호주·뉴질랜드 7%, 러시아 6%, 남미 3%였다.
중국에서 국경절 휴가는 가장 긴 연휴 중 하나로 수많은 신혼 부부가 신혼 여행을 떠나는 시기이기도 한데 최근 신혼 부부들도 허니문 맞춤 여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대형 온라인 여행사인 투뉴(途牛)는 최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허니문’을 주제로 한 허니문 맞춤 여행 플랜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