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각 성(자치구, 직할시)의 향수(鄕愁) 정도를 순위로 매긴 ‘2017 중국 향수 지도’가 중국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향수 지도에 따르면 상위 3위는 장쑤성, 쓰촨성, 안후이성 순이며, 동북 3성이 최하위를 기록했다.

이 ‘향수 지도’가 공개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논쟁이 발생, 각 지의 누리꾼들은 ‘순위 싸움’까지 벌이기도 했다.

장쑤성은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쓰촨성과 안후이성이 바로 그 뒤를 이었다. 쓰촨성과 안후이성은 중국 내 대규모 노동력 수출 지역인만큼 ‘향수 정도’ 역시 높게 나타났다.

한편 솔직하고 시원시원한 기질을 가진 동북 3성 출신 사람들은 이번 순위에 대해 크게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랴오닝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이 모두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이 지역 출신 누리꾼들은 “우리 동북인들은 동북 사투리가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 이런 우리가 향수의 마음이 없다니 말도 안 된다”며 강하게 반발한 한편 “고향이 동북이든 전국 어느 지역이든 고향을 떠나 도시에 정착해 열심히 일하는 이유는 고향에서 생활하는 가족들이 조금이나마 더 나은 생활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이다”고 감회를 드러내기도 했다.